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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칼럼은 문화일보  [오피니언] '오후여담'을 옮긴 것을 밝힙니다.

 

 

 

출처: 문화일보

 


박현수 조사팀장

 

 

최초의 고속철도는 1964년 개통한 일본의 신칸센(新幹線)이다. 신칸센은 그해 도쿄(東京)올림픽 개막과 함께 운행을 시작했다. 도쿄∼오사카(大阪) 515.4㎞ 구간을 시속 270㎞로 주파했다. 이어 프랑스의 TGV와 이탈리아의 ETR가 1981년, 독일의 ICE가 1988년에 각각 개통됐다. TGV(Train a Grande Vitesse)는 프랑스어 ‘매우 빠른 열차’의 약칭이다. 파리∼리옹 노선이 처음 운행했다. 개통 이래 단 한 건의 인명 사고 없이 연인원 2억 명의 수송 기록 돌파가 자랑이다. 신칸센과 TGV는 각각 일본과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양국 국민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중국의 고속철도는 독일 ICE와 일본 신칸센 기술을 도입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톈진(天津) 간 117㎞에서 처음 운행한 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단일 고속철도 중 가장 긴 구간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잇는 징후 고속철도로 1318㎞에 달한다. 중국이 세계 고속철도시장을 휩쓸고 있다. 세계 고속철도 시장점유율도 이미 절반을 넘었다. 이 분야 선두주자인 일본을 제친 것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비결은 값싼 인건비로 일본의 3분의 1에 불과한 건설비용, 최고 시속 486㎞에 이르는 기술력, 세계 최장 노선 시공력 등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1992년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이 확정돼,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가 차종으로 선정되면서 2004년 KTX가 개통됐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시대를 연 것.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1호 고속열차는 2010년 운행을 시작한 KTX-산천이다. 몸체가 토종 물고기 산천어의 유선형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로써 세계 4위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에 이름을 올렸다.(김규회, ‘상식의 반전 101’, 끌리는 책) 

다음 달 9일 개통하는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 예매가 22일부터 시작됐다. 우리나라 철도 역사 117년 만에 서비스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된 것. SRT는 수서∼부산 간 하루 왕복 80회, 수서∼광주 송정·목포 간 왕복 40회를 달린다. SRT 개통으로 보다 적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게 돼 반갑다. 역대 최장기 파업을 벌이는 KTX 노조와 근로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문화일보 2016-11-23 게재.
 
(편집=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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