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해 ‘디지털저널리즘 아카데미’ 시작으로 '데이터 저널리즘(기초)' 과정을 개설한다. 데이터 분석 보도 과정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도록 보도 사례 분석과 단계별 데이터 수집→분석→정제→시각화 실습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데이터 활용 보도의 기초지식을 배우는 과정에 관심 있는 기자들이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교육기간은 오는 4월 21일부터 22일, 27일, 28일 총 4일간에 걸쳐 진행되며, 기초과정후 6월 중순 개강될 심화과정 전 단계이다.
정원은 15명 이내 선착순 마감이며, 언론사별 최대 3명 이내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4월 18일까지, 재단 교육센터 홈페이지(http://www.journalismschool.kr)에 접속, 온라인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 : 언론인연수팀 황미연(02-2001-7874, myh@kpf.or.kr)

                          이지윤(02-2001-7877, zyoon@kpf.or.kr)

 

(=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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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언론진흥재단 “뉴스 빅데이터, 신문사 새 수익원으로 키우겠다”

 

언론진흥재단 ‘빅 카인즈’ 수익모델 신문사와 공동개발 방침
신문협회 “뉴스코리아 이상으로 이 사업 키워야”

 

 

국내 최초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 카인즈’(사진)가 3월 1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참여 회원사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일부 회원사들은 빅 카인즈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가로 언론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불확실하다며 참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참여에 소극적인 회원사를 상대로 수익모델 공동개발 계획 등을 통보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된다. 재단이 적극적으로 나선 데는 그간 회원사들이 ‘빅 카인즈’의 수익모델 불투명 문제를 꾸준히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익모델 공동개발 계획에 따라 빅 카인즈(Big KINDS)에 회의적이었던 언론사들도 긍정적 검토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빅 카인즈는 앞으로 ①언론사와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②아웃링크를 통해 언론사에 트래픽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스템 고도화와 참여사 확대를 거쳐 내년 시스템과 서비스 운영이 안정화될 경우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다.
재단은 이와 별개로 참여 언론사를 대상으로 ③90년 이전 뉴스기사의 디지털화 사업도 금년 11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언론진흥재단은 과거에 카인즈 사업에 참여했거나 현재 참여하고 있는 41개사 매체에 빅 카인즈 협약서를 보내는 등 모객에 나섰다. 그 결과 3월 29일 현재 10여 개 매체가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카인즈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도 빅 카인즈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일단 올해 45개 매체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한 뒤 단계적으로 참여 매체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미래 신문의 먹거리는 결국 뉴스콘텐츠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신문사로서는 빅 카인즈 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신문협회의 인식이다.
단기적으로는 난관이 있더라도 빅 카인즈가 활성화돼 고정적인 이용자가 확보되면 결국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 저작권사업으로 연간 14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뉴스코리아사업 이상으로 빅 카인즈 사업을 키워야 한다고 보는 것.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은 뉴스 DB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기존의 단순 뉴스검색에서 한층 더 진보한 뉴스 심층 분석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오픈 API(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로 개발해 △뉴스 통합 검색 API △키워드 발생 추이 △주요 이슈 분석 △인물·기관·장소 네트워크 분석 △워드클라우드 분석 등 주요 기능을 공유하고 언론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빅 카인즈’는 일반인용과 전문가용으로 나눠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 서비스는 △최신뉴스 △뉴스 정보원 분석 △트렌드리포트(키워드별 뉴스기사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 △과거 신문지면 검색메뉴 뉴스라이브러리 등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빅 카인즈를 활용한 언론사의 심층 분석 콘텐츠 개발에 있어 신문업계가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문사 조사, DB파트 관련 기자들의 적극적인 콘텐츠 개발도 기대가 된다. (=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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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지난 3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 컨퍼런스의 뉴욕타임스의 마이클 골든 부회장이 혁신을 이끌어 온 8가지 원칙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한국일보 최진주 디지털뉴스부 기자의 3일전 기사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합니다.
결국 끈질기게 혁신을 추진하고, 독자 지향을 넘어 독자 우선의 서비스, 광고주와의 비즈니스 변화 등 우리 언론사로 봐선 먼나라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만,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이 중요하다. 변화는 반드시 경영진에서부터 시작해 하향식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디지털에 ‘공격적으로’ 집중하라. ‘디지털 퍼스트’ 대신 ‘공격적으로’(aggressively)란 단어가 등장했다.
-“우리 목표는 ‘신문도 찍는 디지털 회사’이며, 저널리스트의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요구된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제공하라.
-우리 서비스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 되도록 하자. 한 예로 ‘무엇을 먹을까’라는 결정에 도움되는 ‘NYT 쿠킹’을 론칭했고, 사용자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뭘 볼까’ 하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볼거리(watching)’라는 서비스와 건강ㆍ웰빙 관련 ‘웰(Well)’이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광고주에게도 독자에게처럼 서비스하라’는 것이다. 기업들에게 ‘브랜디드 광고’(네이티브 광고)를 혁신적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T 브랜드 스튜디오’에서 이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70곳의 광고주를 위한 120개의 캠페인을 진행해 지난해 4,0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두 배가 목표다.
-‘끈질기게’ 추진하라(be relentless)는 것. 꿋꿋이 원칙을 되새기고, 뉴스룸과 비즈니스 팀 사이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노력하자는 것이다. 물론 비즈니스가 저널리즘의 원칙을 훼손하지는 않도록 주의하면서.  <출처: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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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가장 많이 공유하는 것?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는 것을 연구한 보고서로 전통적 뉴스콘텐츠보단 심층적, (긍정의)감정적, 개인적인 요소가 강한 콘텐츠라고 합니다.

 

※ 공유성 높은 콘텐츠란 이런 것


• 독자들은 심층적 기사를 공유한다.
• 그래서 기사의 길이가 길어도 좋다.
• 개인적, 정확성, 통계적 사실이 어우러진 기사를 독자들은 공유한다.
• 그래서 독자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선호한다(정체성 확인).
• 자극적이지만 긍정적 감정을 일으키는 기사를 공유한다.
• 가능하면 재밌어야 한다.
•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또 감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하라.
• 독자들의 영원한 일상인 헬스, 자녀, 자연, 돈에 관한 주제를 잊지 마라.
• 창의적이어야 한다. 데이터 저널리즘, 비디오, 애니메이션, 밈(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한 그림이나 사진)등.
•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헤드라인으로 마무리한 다음 기사를 공유하고, 포스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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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버그린(Evergr요즘 에버그린(Evergreen) 콘텐츠에 대한 언급과 더불어 혁신의 큰 그림을 그리게 하는 좋은 기사 하나 공유합니다.

조사기자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에버그린 콘텐츠가 생산되길 기대합니다.

 

에버그린 콘텐츠란? 뉴스콘텐츠에는 일상에 도움이 되는 사전식 기사, 오래도록 읽을 가치가 있는 기사. 시간이 흘러도 콘텐츠의 연관성과 유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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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버그린(Evergreen) 콘텐츠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콘텐츠의 연관성과 유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 3시간 만에 버려질 기사와 10년 뒤에도 읽힐 기사.

우리 조사기자가 수십년간 쌓기만 했던 신문사DB, 방송사 아카이브를 통한 수십년이 지나도, 오랜 시간을 묵혀야 제맛이 난다는 된장처럼 우리 조사기자들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에버그린 콘텐츠가 생산되길 기대합니다. 멍석은 깔렸으니 이제 놀이마당만 펼치면 되는 거지요.
이와 관련된 1년전 기사 하나 포스팅합니다.

 

에버그린 콘텐츠란? 뉴스콘텐츠에는 일상에 도움이 되는 사전식 기사, 오래도록 읽을 가치가 있는 기사. 시간이 흘러도 콘텐츠의 연관성과 유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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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한겨레21의 기획기사 '노동OTL'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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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관협회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도서관정책 제안서를 발간했다. 오는 4월 13일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 및 후보자에게 국가와 지역발전의 중심인 도서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서관정책이 선거 주요 공약으로 채택되기를 전국 도서관의 바람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정책제안서를 통해 지역별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에 도서관정책이 적극 반영되고, 발전적인 도서관정책을 제시한 후보자가 당선되어 지역 도서관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협회는 밝혔다. (=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도서관 정책 제안서 보기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정책 제안서 <제공=한국도서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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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는 도서관협회의 도서관정책 제안서가 도서관발전과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지하며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알림] 한국도서관협회,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도서관정책 제안서

 


우리 협회는 우라나라 도서관계를 대표하는 전문단체로서
,
20164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나서는
주요 정당 및 후보자들께 국가와 지역발전의 중심인 도서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서관정책이 선거공약으로 채택되기를 촉구하고자
20대 국회의원선거 도서관정책 제안서를 제작 하였습니다.


정책제안서를 통해 지역별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에 도서관정책이 적극 반영되고,
발전적인 도서관정책을 제시한 후보자가 당선되어
지역 도서관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20대 국회의원선거 도서관정책 제안서
국회의원 후보자, 주요정당 및 선거사무소,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
전국도서관 등 약 3,000여 곳에 배포하여 선거기간동안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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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충분한 사회적 논의 필요하다

 

양현준 돌마고등학교 2학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해군 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남해를 지나가는 선박 보호와 이어도 과학기지 보호 등의 안보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반대하는 측에서는 구럼비 바위와 해안 생태계를 지키고 제주도를 편화의 섬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생태와 평화를 거론하고 있다.

 

논쟁이 격화되며 양측이 서로의 논리를 인정하지 않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논리적 비판을 찾아보기 힘들며 과격한 말과 감정적 비난만이 남았다. 개인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며 토론과 합의를 중시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나타나지 말아야할 모습이다. 이 갈등의 본질적 원인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속도전’, ‘밀어붙이기’등으로 묘사되는 정부의 일방적 추진과 이에 따라 강경해진 시위는 사회적 논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해군기지 건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공사 일시 중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최근 기지 설계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지 건설에 찬성하던 사람들도 공사를 잠시 멈추고 설계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래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기지 건설에 정당성이 없어서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의 의심만 불러올 뿐이다. 정부가 해군기지 건설을 국가 안보를 위해 매우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사안이 중요한 만큼 더 검토하고 더 논의하며 신중히 추진하기 위해 공사를 일시 중지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때 논의 참가자의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구기지 건설에 대한 갈등이 이렇게까지 심화된 이유는 찬성과 반대 양측이 자신들의 논리를 ‘절대선’으로 삼고 상대의 논리는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논의를 위해서는 안보, 생태, 평화 등의 가치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그 가치들을 최대한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 예컨대, 찬성 측에서는 생태계 파괴를 최대한 줄이며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반대 측에서는 해군기지건설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안보를 실현하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두가 완전히 만족할 대안을 찾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찬성하지 않더라도 인정할 만한’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회적 논의는 시민이 적극적 참여를 필요로 한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지 않는 논의는 중재할 사람이 없어 양극단으로 치닫기 십상이다.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서는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찬성 측과 반대측은 자신들의 논리를 사회에 알리고 공개적으로 토론해야 한다. 민주주의가 다수결 제도를 채택한 것은 충분한 토론을 통해 시민이 보다 합리적인 논리를 택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더 합리적인 논리를 제시하며, 관용적 자세로 토론에 임하여 대안을 찾는 쪽이 시민의 동의를 얻을 것이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는 안보, 생태, 평화 등 다양한 가치가 얽혀 있고, 정부에서 지역 주민 까지 많은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는 문제에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니고, 상대의 생각이 오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진정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 상대의 의견을 귀기울여 듣고, 자신의 의견을 수정하고 보완하며 때로는 다른 의견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해군기지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하게 해결한다면 이는 우리 민주주의의 승리의 역사로 남을 것이다.

 

지금까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보았다. 격한 갈등을 잠시 멈추고 쉬어가는 여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대화와 토론, 타협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때로는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답답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이 바람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쓰여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고 만나서 대화하고 타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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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에서 합의가 나온다

 

유민영 고려대학교 법학과

 

 

효율적이면서 동시에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할까.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독선으로 흐르기 쉽고, 민주적 절차에 중점을 두다보면 시간적·경제적 낭비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그러나 둘 모두 우리 사회가 지켜내야 할 소중한 가치들이다. 두 가지 사이의 접점을 찾아나가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여유’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도‘여유’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공사 강행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한시라도 늦어서는 안 된다며 다른 의견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반대측도 조급하기는 마찬가지다. 탄탄한 군사력으로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주장, 구럼비 바위가 흔한 지형이라는 주장엔 귀를 막는다. 다른 주장을 인정한 후에 논의를 하면 자신들의 주장이 힘을 잃어 공사가 강행될까 염려해서다.

 

‘전문 시위관이 가세했다’‘정부가 오기로 밀고나간다’는 등의 원색적 비난이 등자하면서 양측의 ‘여유’는 자취를 감췄다. 국가정책이 어떤 과정으로 결정되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찾아보기 어렵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꼭 필요한지, 과정상 절차는 준수했는지, 예상되는 부작용은 어떻게 감수할 것인지 따져보는 것이 국가정책을 결정할 때 필요한 기본이다. 상대를 정치적으로 비난하는 대신, 여유를 갖고 기본을 살펴보자.

 

해군기지의 필요성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미·중·일의 세력이 교차하는 요충지 제주를 우리 힘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미군 기지로 사용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지만, 그 또한 우리의 전략적 결정일 뿐이다. 미국과 함께 해군기지를 이용할수도 있고, 때에 따라선 중국이나 일본과 이용할 수도 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주변 강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추 하나를 얻게 되는 것이다.

 

절차적 문제에 대한 논의는 갈등이 생겨나는 지점이다. 반대 세력은 정부의 절차상 하자를 지적한다. 정부는 정해진 절차에 잘 따랐다며 항변하지만, 그것으론 충분치 않다. 법에서 정한 절차는 최소한일 뿐이다. 좀 더 여유를 갖고 반대세력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물론 그러다 보면 비용이 더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작정 공사를 시작해 놓고 반대세력에 막혀 중간에 멈추는 것보다, 애초에 충분한 논의를 끝내고 공사에 착수하는 것이 낭비를 줄이는 길이다. 처음부터 효율성을 밀어부치기보다, 잠시 여유를 갖고 여러 의견을 먼저 듣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인 것이다.

 

가장 갈등이 심한 부분이 ‘예상되는 부작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다.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면 주변 해안이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될 수는 없다. 어느 정도의 희생이 불가피한데, 이것을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상관없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세계적 희귀지형이기에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제는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다. 각자의 의견에 따라 근거로 내세우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점이 진짜 문제다. 해군기지 건설 찬성측은 문화재청이 구럼비 바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지 않았고, 이는 문화재로서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주장한다. 반대측은 강정마을 일대가 정부와 제주도가 지정한 해양보호구역·문화재보호구역이라고 한다. 사실은 둘 다 맞는 말이다. 문화재청은 작년 10월 구럼비바위에 대해 심사했으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지 않았고, 정부와 제주도는 강정마을 일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둘 다 사실이지만, 찬성측과 반대측은 각자에게 유리한 사실만 말한다. 언뜻 누군가 한쪽은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들린다.

 

찬성측과 반대측 모두 조금만 여유를 갖자. 상대의 의견을 듣는다고 내 주장이 희석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사실에 대해서는 더 넓게 봐야한다. 내 주장에 도움을 주지 않는 사실에 눈을 감아버리면 주장은 반쪽짜리가 된다. 여유를 갖고 상대를 인정할 때 내 주장도 인정받을 수 있고, 모두를 위해 효율적인 답도 찾아낼 수 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효율적이면서 민주적으로 풀어내는 길. 이 길은 우리 마음속에 여유가 생길 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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