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기본부터 다져라

 

 

▲ 오승건 부장/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팀 ⓒ SR타임스

 

 

기본이 중요하다. 기본기를 익혀야 실력이 는다. 아마추어의 세계든 프로의 세계든, 기본기를 제대로 다져야 발전 속도가 빠르다. 준비운동은 하지 않고 마음만 앞서 물에 뛰어들면 사고가 생기게 마련이다.

프로야구 경기를 보면 감독의 번트 지시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해 게임 자체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소심하게 보이는 번트작전의 성공 여부가 게임의 대세를 결정짓는 경우가 허다하다. 번트실패는 경기의 맥을 끊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기본기가 탄탄하면 번트는 쉽다. 승리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패하지도 않는다. 자기 차례에 번트 사인이 난 것을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 번트를 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투자생활에서도 기본이 중요하다. 연봉이 적은 것을 불평하지 말고,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작은 돈을 무시하는 사람은 큰돈을 모으지 못한다. 작은 돈이 쌓여 큰 돈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큰돈은 없다. 작은 돈은 무시하고 큰돈을 모으려고 안달하는 사람은 평생 허황된 꿈만 꾼다. 대박을 좇는 사람은 그나마 가진 푼돈도 털린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재테크를 시작하라

젊을 때 투자의 기본기를 익히면 노후가 편안해진다.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자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다. 나이 들어 여우 있게 생활하려면 젊을 때 한푼이라도 더 벌고, 한푼이라도 더 투자해야 한다. 20대에 시작하는 것과 30대에 시작하는 것은 나중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 이자가 이자를 낳는 복리의 마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2세부터 10년 동안 매달 100만원을 투자(연수익률 8%)한 뒤 은퇴하는 64세까지 그대로 묻어 둘 경우, 은퇴시점에는 23억 4천만원을 찾게 된다. 반면 32세부터 은퇴하는 64세까지 매달 100만원을 투자(연수익률 8%)할 경우, 17억 7천만원 밖에 만들지 못한다.

재테크는 잉여자금을 투자해 수익을 높이는 활동을 말하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기술이다. 재테크를 일찍 시작하면 복리의 효과가 배가돼 재산을 불리는데 더 없이 좋다. 일찍 시작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해야 한다. 미루지 않고 바로 행동하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자산이다. 지루하게 똑딱거리는 세월에 무식하게 투자하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 오랜 세월 속에 푼돈을 묻어두면 금화가 싹튼다. 담뱃값 정도의 푼돈도 지속적으로 모으고 투자하면 아파트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목돈이 된다.

무엇보다 저축을 멈춰서는 안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상승등을 감안하면 돈의 가치는 점점 줄어들게 때문에,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10억원을 모았다 하더라도 저축은 계속해야 한다.

돈이 조금 모이면 항상 사용할 곳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두 눈 부릅뜨고 재투자해야 한다. 차도 새로 사야하고, 집도 넓혀야 하며, 남들이 다녀오는 해외여행도 가야 하겠지만 투자가 우선이다.

투자하고 또 투자해 충분한 수익이 발생하면 그때 차도 바꾸고 여행도 가는 것이 지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오직 돈을 저축하고 모으는데 집중해야 한다. 먹는 것, 입는 것, 타는 것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하면 투자는 점점 어려워진다.

재테크는 펌프로 물을 퍼올리는 것과 같다. 시원한 물을 퍼올리려면 펌프는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마중물이 없으면 펌프는 무용지물이다. 마중물을 붓고 힘들게 펌프질을 해야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재테크에서도 마중물을 모으고 펌프질을 하는 기간이 가장 힘들다. 펌프에서 물이 쏟아지면 여유가 생긴다. 시원한 지하수를 충분하게 마실 수 있는 것처럼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다. 힘을 별로 들이지 않더라도 펌프에서 계속 물이 쏟아진다. 그날이 올 때까지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
 
투자의 부가가치를 높여라

밀을 파는 것보다 밀을 밀가루로 만들어 파는 것이 수익률이 더 높다. 밀가루보다는 빵을 구워 팔면 더 많은 돈을 번다. 투자자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 어떤 것이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시장에는 다양한 재테크상품이 나온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보통예금도 있고, 주식의 사촌격인 전환사채도 있으며, 주식을 공개시장에서 처음 모집하는 공모주도 있다. 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 신주인수권자가 청약기일까지 청약하지 않거나 청약후 납입일에 돈을 내지 않아 인수되지 않은 주식을 일반인에게 파는 실권주 등 금융상품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금융상품에 투자한다고 해서 항상 돈을 불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손해 보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투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 모르는 것이 위험하지, 알면 더 이상 위험이 아니다. 빈익빈부익부, 부의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자본주의에서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재테크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손해 보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끊임없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 또한 모색해야 한다. 부가가치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이율일수도 있고, 편리성일수도 있고, 안전성일 수도 있다. 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박한 금융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오승건은 누구?

20여 년에 걸쳐 소비자 분야와 미디어 부문에서 일했다. 최근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팀에서 근무했다. 소비자문제 전문가, 시인, 칼럼니스트, 유머작가, 리더십강사, 재테크전문가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생생한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딱딱한 소비자문제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가공·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터넷이 걸음마를 시작하던 2000년부터 'a-player', 'clicat', '한국소비자원 이메일링 서비스' 등 각종 인터넷매체에 칼럼을 연재해 소비자주권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 저서로는 ‘소비상식사전 정말 그런거야?’ ‘소비자가 상품을 바꾼다’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한 사람을 위해' 등이 있다.

오승건 위원  osk@kca.go.kr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칼럼은 에스알(SR)타임스와 콘텐츠 제휴로 게재하는 것이며, 외부 칼럼은 본 협회의 공식 의견과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여러 블로그 독자들의 많은 구독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편집=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블로그 이미지

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재테크는 흥미진진한 여행이다

 

 

▲ 오승건 부장/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팀 ⓒ SR타임스

 

 

좋은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생각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재테크는 생각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행동하지 않는 재테크는 아무 의미가 없다.

 

재테크라고 말하면 거창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돈이 많아야 할 수 있고, 부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부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구별에서 살기 위해서는 부자가 아니라고 해서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재테크다. 재테크는 행복하고 풍요한 인생을 향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해야 할 생활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재테크의 종류도 다양하다. 돈 많은 부자들만이 하는 재테크도 있지만, 시급 3천원을 받는 아르바이트생이 선택하는 재테크도 존재한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돈이 없을수록 빨리 시작해야 하는 것이 재테크다.

부자들의 재테크는 그들만의 이야기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머니게임이다. 보통사람들이 할 수 있는 재테크는 직장에서 받은 월급을 쪼개 조금씩 저축하는 소박한 방법이다. 허리띠 졸라매 모은 튼실한 소액을 투자해 알뜰살뜰 불리는 것이다.

 

최종목표가 아닌 과정이라고 생각하라

 

푼돈은 푼돈일 뿐, 푼돈 모아 목돈을 만들기에는 삶이 너무 힘들다고 믿는 사람들이 꽤 많다. 당첨되면 목돈을 은행에 예치할 거라며 복권에 희망을 거는 사람도 있다. 복권을 마치 부적처럼 지갑에 넣어 일주일 동안 소중하게 간직하고 다닌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날로 먹으려 하다가는 식중독에 걸리거나 사기를 당하는 것이 재테크의 진리다.

 

보통사람의 재테크는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끝이 보이지 않는 황톳길을 걸어가는 것에 비유된다.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 적금 들어 1천만 원 모았다고 끝이 아니다. 단지 시작일 분이다. 1천만 원은 투자의 시스템으로 돌리고 다시 적금을 붓는 것이 정석이다.

 

처음부터 부자는 없다. 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돈을 굴리려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금융근육이 생긴다. 몸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단기간에 몸을 만들면 요요현상에 의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금융습관도 만찬가지다. 장시간에 걸쳐 다져지고 굳어져야 오래간다.

 

재테크는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1천만 원이 목표인 사람은 1천만 원을 모으면 끝이다. 목표는 이루기도 어렵지만 이루고 나면 허탈감에 빠진다. 재테크를 과정으로 생각하면 이런 부작용의 예방이 가능하다.

산에 오르는 목적을 오직 ‘정상에 깃발 꽂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새소리고 귀에 들어오지 않고 단지 힘이 들 뿐이다. 결국 정상에 올라 즐기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내려온다. 반면 등산을 과정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그늘에 앉아 쉬기도 하고, 계곡의 약수에 목을 축이는 일도 즐겁다. 과정을 오래 즐기는 사람은 오래갈 수도, 멀리갈 수도 있는 것이다. 심산유곡을 기웃거리다 보면 산삼을 만나는 행운도 생긴다.

 

#오승건은 누구?

 

20여 년에 걸쳐 소비자 분야와 미디어 부문에서 일했다. 현재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소비자문제 전문가, 시인, 칼럼니스트, 유머작가, 리더십강사, 재테크전문가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생생한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딱딱한 소비자문제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가공·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터넷이 걸음마를 시작하던 2000년부터 'a-player', 'clicat', '한국소비자원 이메일링 서비스' 등 각종 인터넷매체에 칼럼을 연재해 소비자주권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 저서로는 ‘소비상식사전 정말 그런거야?’ ‘소비자가 상품을 바꾼다’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한 사람을 위해' 등이 있다.

 

오승건 위원  osk@kca.go.kr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칼럼은 에스알(SR)타임스와 콘텐츠 제휴로 게재하는 것이며, 외부 칼럼은 본 협회의 공식 의견과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여러 블로그 독자들의 많은 구독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편집=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블로그 이미지

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