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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폐 제작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과거 1945 해방정국에 당시 박헌영과 조선공산당이 원조라고 합니다.  북한이 위안화 위폐를 대량 제조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혈맹인 중국에 핵·미사일에 이어 또 뒤통수를 친 셈일 겁니다.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 격상을 앞두고 새 위안화를 놓고 북한의 위폐 제작을 위한 창과 이를 막으려는 중국의 방패 기술은 여전히 악성 진화 중이란 칼럼 내용입니다.


※ 이 칼럼은 문화일보  [오피니언] '오후여담'을 옮긴 것을 밝힙니다.

 

 

위조지폐史

 

 

<사진출처: 문화일보>
 

 

 


박현수 조사팀장

 

지난달 3일 서울의 한 고물상에서 김일성 초상화가 그려진 북한의 5000원권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가 됐다. 경찰 조사 결과 모두 8만 장으로 4억 원에 이른다. 북한 근로자 한 달 평균 월급이 3000원임을 감안하면 큰돈이다. 위조지폐를 폐지로 판 이들은 탈북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다른 탈북자로부터 받은 것이어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제작했는지는 현재 오리무중이다.

 

최근 100달러 위폐가 중국 등에서 연이어 발견돼 북한 관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북한이 중국 100위안권 위폐도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다고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27일 주장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의 위폐 제작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박헌영과 조선공산당이 원조다. 광복 직후 박헌영은 조선공산당을 재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궁리 끝에 그는 위조지폐를 발행키로 한 것. 이른바 ‘조선정판사 위조지폐사건’이다. 박헌영은 일제 조선총독부의 조선은행 100원권 지폐를 인쇄하던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근택인쇄소를 접수한 후 조선정판사로 이름을 바꾸고, 1945년 9월 20일 극비리에 100원권 지폐를 발행했다. 이들은 이듬해 5월 경찰에 체포돼 무기징역 등 무거운 처벌을 받았으나 박헌영은 이미 월북한 후였다.

 

최근 전혀 다른 차원의 위조지폐 방지 기술이 등장했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100위안권을 지난해 11월 새로 바꿨다. 지폐 앞면의 ‘100’ 숫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금색과 붉은색, 녹색으로 변한다. 특수 소재인 색 변환 잉크를 썼기 때문. 만졌을 때 그림에 따라 달리 느껴지는 특수 용지와 인쇄 기술도 새 100위안권에 담았다. 위폐 제작 기술도 날로 발전해 어지간한 위폐 감별기로는 식별할 수 없는 수준이다. 미국정부의 ‘달러화 위조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100달러 지폐 일만 장 중 한 장이 위폐일 정도다.

 

북한이 위안화 위폐를 대량 제조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슈퍼노트(미화 100달러권 초정밀 위폐)를 제작한 기술력으로 혈맹인 중국에 핵·미사일에 이어 또 뒤통수를 친 셈이다. 위안화의 국제통화 격상을 앞두고 최첨단 위조방지 기법을 적용해 새로 위안화를 만든 중국과 이를 위조한 북한. 위폐 제작을 위한 창과 이를 막으려는 방패 기술은 여전히 악성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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