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버그린(Evergreen) 콘텐츠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콘텐츠의 연관성과 유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 3시간 만에 버려질 기사와 10년 뒤에도 읽힐 기사.

우리 조사기자가 수십년간 쌓기만 했던 신문사DB, 방송사 아카이브를 통한 수십년이 지나도, 오랜 시간을 묵혀야 제맛이 난다는 된장처럼 우리 조사기자들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에버그린 콘텐츠가 생산되길 기대합니다. 멍석은 깔렸으니 이제 놀이마당만 펼치면 되는 거지요.
이와 관련된 1년전 기사 하나 포스팅합니다.

 

에버그린 콘텐츠란? 뉴스콘텐츠에는 일상에 도움이 되는 사전식 기사, 오래도록 읽을 가치가 있는 기사. 시간이 흘러도 콘텐츠의 연관성과 유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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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한겨레21의 기획기사 '노동OTL'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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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 이글은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연간지로 발행하는 2013년 '조사연구' 제25호에 실린 글임을 알립니다.


 

경향 통합뉴스룸 3년, DB인식 변화

유기정 경향신문 차장

 

 

언론환경 변화와 DB


디지털뉴스국의 신설과 함께 온라인에서 근무한지 2년 반이 지난 올해 2월, 다시 DB업무로 복귀하게 되면서 그동안 스터디 해왔던, 변화되는 환경에서 DB의 역할에 대해 큰 부담감과 책임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 ‘통합DB 준비’라는 과제를 받고 이동하게 되면서 이러한 고민은 스터디에서 현실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언론사의 통합뉴스룸이 90년대 들어 커다란 화두가 되면서 통합DB라는 명제는 자연스럽게 대두되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게 사실이다. 온·오프통합은 통합DB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 것은 오래전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끌어 내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가장 먼저 구성원 또는 결정권자들의 인식부족으로 공론의 장이 펼쳐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의 수익모델이 창출되는 것이 아니기에 투자의 순서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DB의 통합은 시스템의 통합이 기술적으로 지원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의 결정과 투자가 있어야 가능한데 말이다. 그러나 급격하게 언론환경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문제점이 해결될 때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조사기자의 역할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온라인 매체에 DB(조사기자가 관리, 축적한 아카이브 DB)가 녹아들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이 또한 조직의 업무상 지원이 있어야 하겠지만…. 방향을 잡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다시 돌아온 지난 8개월 동안 나는 DB의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두 가지 큰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나가고 있지만 역시나 쉬운 일은 아니다.
첫째는 통합이며 둘째는 온·오프 모두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다.
통합은 기존에 생각하던 시스템과 조직의 통합에서 벗어나 온·오프 생산 콘텐츠를 모두 아카이빙하며 이를 온라인에 코디네이션 할 수 있는 긍극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이것은 끊임없는 시도가 필요하며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또한 종이신문 제작에 필요한 고전적인 방식의 DB에서 속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추구하는 온라인 매체를 지원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에 DB설계와 구현방법의 수정이 필요하다.

 

이제 언론환경의 방향이 통합뉴스룸이라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부인할 수 없다.
소비자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은 종이신문만이 아니라 태블릿PC 또는 모바일 등으로 확장되었다. 콘텐츠를 생산에서 유통까지 제한된 지면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DB의 활용뿐 만 아니라 DB의 가공을 통한 2차적 콘텐츠 생산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통합뉴스룸은 선택이 아니다.


국내에서 통합뉴스룸을 도입한 회사는 인터넷신문을 제외하고는 CBS노컷뉴스와 경향신문이 시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언론에서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노컷뉴스는 올해 통합뉴스룸을 재정비해서 ‘썬 뉴스룸’을 만들었고 6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기사 생산에서부터 제작, 송출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시스템으로 앞서있다.
이제 신문 방송 등은 단일 매체를 통한 뉴스 생산과 공급을 고집할 경우 서서히 고사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다.
이것은 인터넷 선호와 활자 기피 수용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 이지만,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이며 언론사의 경영전략에 부합하기도 하다.

 

올해 4월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국제온라인저널리즘 심포지엄에서 짐 모로니 전미신문협회 회장은 ‘전면 온라인화’가 종이신문의 미래는 아니라고 말했다. 위기에 놓인 일간지들이 지속가능하려면 종이신문, 온라인, 사업다각화의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존에 매체별로 운영하던 뉴스조직을 합쳐 뉴스 생산체제의 비효율을 개선함으로써 다기화 되는 뉴스 소비행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취재 및 보도 시스템에 ‘원-소스-멀티-유즈’를 구현하는 것이 뉴스룸 통합의 골자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점에서 궁극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인 것이다.

 

뉴스 유료화와 DB의 방향


이런 이유에서 국·내외적으로 화두가 되는 것이 뉴스유료화이다. 뉴스콘텐츠 유료화는 종이신문을 보는 독자와 온라인 독자의 성향을 분석해야 한다. 온라인 전면 전환을 단행한 시애틀타임스의 경우 기존 독자를 많이 잃는 등 실패로 끝나고 있다. 텍사스주 최대 일간지인 댈러스모닝뉴스도 2년 전 온라인 유료화를 도입했을 당시 종이신문 구독자들이 디지털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아직까지 종이신문과 온라인신문의 독자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우리 자녀세대는 종이신문을 사보지 않게 될 것이다.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편집인포럼에서는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와 뉴스매체로서 모바일의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유료화가 신문산업을 단시간에 살려내는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통한 생존전략을 구상하는데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2005년 ‘Timeselect'를 실패한 뉴욕타임스가 2011년 미터제를 채택해 매달 10개의 기사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그 이상은 구독의사를 확인하는 형식으로 유료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캐나다 더글로브앤드메일도 2012년 10월부터 미터제를 시행하고 있다. 유료화를 함으로써 독자들이 무엇을 관심있게 읽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강화할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콘텐츠가 관심 있는지 뿐만 아니라 종이신문과 모바일, 태블릿PC, 데스크톱 등 뉴스를 읽는 플랫폼을 분석해 볼 수 있다.
스위스, 호주 등에서 뉴스사이트 전체 방문자수 3분의2가 모바일에서 나오고 있으며 데스크톱 사이트 트래픽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뉴스생산과 유통에서 모바일 우선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콘텐츠의 유통이 종이신문을 벗어나 모바일등 온라인화 하는 것은 DB의 활용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기획물이나 연재물들을 어떻게 상품화 할 것 인지를 연구해야 한다.
과거의 기사를 링크한다든지 그래픽 또는 인포그래픽을 첨부하는 등 뉴스를 시각화 하고 차별화해 유료화로 연결하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의 중요한 역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DB의 통합이 전제되어야 한다. 통합이라는 의미는 통합뉴스룸 초기에 생각한 웹DB와 아카이브DB가 하나로 통합하고 조직을 통합한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생산되는 그래픽,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아카이브DB화하고 뉴스 코디네이션에 지원할 수 있는 풍부한 콘텐츠를 축적한다는 개념이다.

 

경향 디지털뉴스국의 개편


경향신문은 2010년 8월 닷컴을 흡수하여 온·오프 통합을 단행한지 3년이 지난 올 9월에 디지털뉴스국 2기 조직을 정비했다.
독자와 소통을 하며 온라인상의 다양한 기획을 담당했던 인터랙티브팀은 미디어기획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기획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모바일 뉴스를 담당하던 모바일팀은 사진 및 동영상을 보강한 디지털영상팀으로 강화했다. 언론사의 온·오프 통합이 쉽지 않듯 경향도 조직은 통합하였지만 하나의 기사가 생산되면 여러 매체로 배포되는 완전한 통합뉴스룸 시스템은 완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편집국 주요 부서에 속보담당제를 운영하며 온라인 속보에 대응하고 있다. 그날의 속보담당자는 사건발생시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1보를 전송하게 된다. 독자들은 종이신문이 나오기 전에 사건의 개요를 파악할 수 있다. 다른 언론사는 속보를 담당하는 팀이 편집국에 설치돼서 운영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은 24시간 체제로 운영돼야 한다. 기자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뉴스의 유통이 활발한 시간대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독자와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이 같은 시스템에 미치지 못한다. 인력의 재배치, 근무시간 등과 같은 근무환경의 변화를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게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과도기적 개편이라 하겠다.

 

온라인 언론환경에서 조사기능의 방향 모색


개편의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DB이다. 향후 온라인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조사기자는 고민해야 한다. DB조직이 어디에 소속해야 하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DB는 온라인과 종이신문 즉, 온·오프를 동시에 지원해야 한다는 틀 안에서 온라인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뉴스전달 디바이스의 변화와 유료화의 방향에서 DB는 온라인에 큐레이팅할 수 있는 콘텐츠의 재가공을 시도해야 한다.

 

각 언론사의 상황에서 DB의 인식은 각기 다를 것이다. 경영진이나 결정권자들에게 DB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경향신문은 온라인에 조사기자를 배치함으로서 DB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였다. 인식의 변화는 만족스럽지만 성과를 내기에는 여러 가지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지원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시작이 이미 반인 결과를 가져 온다. 조사기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조사기자가 말하지 않으면 인식의 변화는 없다’ 라고….
반복적으로 얘기할 수 있으려면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정확한 개념을 갖고 스터디하는 것이 필요하다. DB 중요도 인식은 각 사마다 비슷하다. 큰 사업성이 있는 조직이 아니기에 지원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필요성에 대한 인식 또한 동시에 갖고 있다. DB를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기능을 폐지한 회사는 큰 손실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숫자상 나타나는 손실이상이다.

 

온라인에서 DB업무로 돌아와 개편을 진행 중에 있으며 당초 계획했던 일보다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면서 예상치 않은 소득도 있다.
경향신문 DB시스템은 2008년 이후 기사와 화상을 통합한 통합DB를 구현하고 있다. 그동안 기사의 분류코드는 IPTC 주제분류코드를 적용했다. 그러나 개편하면서 기사, 화상을 온라인과 동일한 분류코드로 사용한다. 이같은 주제분류코드 변경은 조사기자로서 큰 고민과 결단이 필요했다. 수 주 동안의 고민 끝에 온라인과 같은 코드베이스로 간다면 향후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DB로 전송하는 뉴스코드를 그대로 받기 때문에 변환작업이 필요 없어 졌고 DB팀 또한 분류코드 작업시간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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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 이글은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연간지로 발행하는 2015년 '조사연구' 제27호에 실린 글임을 알립니다.

 


"조사기자 혁신의 현장으로 가다 "
신문환경 변화에 따른 DB관리 방향 모색

 

유기정

경향신문 DB관리팀장

 

신문뿐만 아니라 언론의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3~4년 전만해도 ‘온·오프 투게더(On-Off Together)’ 또는 ‘온라인 퍼스트 (Online First)’라고 말하며 환경변화를 체감했었다. 그러나 최근엔 ‘모바일 온리 (Mobile Only)’란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제 뉴스를 모바일로 읽고 유통하며 소비한다.


빠른 속도로 플랫폼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문사의 데이터베이스(이하 DB)관리는 과거 조사부의 업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의사결정자들의 인식 부족과 실무자들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지속적으로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바람 잘날 없던 DB!!
5년 동안 경향신문 DB처럼 격랑을 겪은 데는 없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2010년 회사가 온·오프 통합을 단행하면서 나는 신설 부서로 이동을 하였다. DB업무가 편집국과 기존 미디어전략실 두 곳으로 나눠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새로운 곳은 온라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부서였고, 헤엄치지 못하는 사람이 바다에 버려진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그동안 별 관심 받지 못했던 DB가 온라인 최전선에서 주목받는 순간이 오고야 만 것이다. 두렵지만 흥분됐다. DB는 여기서 영원히 멸(滅) 할수도, 더 진화 할수도 있는 그야말로 위기와 기회가 맞닿아 있는 시간속에서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소속부서에서 온라인도 공부하며 실무도 해야 했고 ‘잘난 내 자식’ DB도 끊임없이 돌보고 알려야했다. 점점 지쳐 끝이 보이지 않을 때쯤 구성원들이 DB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질문과 요구가 많아졌다. 머릿속은 할 일들로 점점 바빠졌고 DB부서로 돌아와 하나씩 차근차근 밑그림을 그렸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다시 올린 DB 문패 !!
구성원들의 인식은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무리 설명과 설득을 반복해도 위에 계신 분들의 생각은 바뀌지 않는 가운데 인사이동이 있었고 새로운 담당 실장에 적응해야 했다. 고생 끝에 고생만이 계속됐고 점점 지쳐 갈 무렵 반전이 일어났다. 실장은 나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렸고 몰아 부쳤다. 온라인에서 수장을 한 경험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나보다 오히려 앞서갔고 정체돼있는 DB를 호되게 질책하는 수준이었다. 기꺼이 야단맞고 깨질 수 있었으나 여기에도 실무자인 나와 의견 차이는 끊이지 않았다. 엄청나게 깨지고 힘들게 싸우면서 배웠다.

 

 

 


일단 자료와 인력의 분리돼 있는 공간부터 통합하는 적지 않은 규모의 회사내 이사가 있었고 사전에 도서자료의 외부기증도 진행했다. 향후 보관이 꼭 필요한 도서에 한해 등록 보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로운 업무환경에 돌입!!
변화하는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는 DB는 무엇일까? 그것의 답은 쉽지 않지만 중요한건 현재의 업무환경 조건에서 좀 더 퀄리티있는 DB를 구축하기 위해선 DB를 사용하는 전체 구성원들의 협조가 필요했다. 콘텐츠의 모든 생산자가 DB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취재를 한 기자가 기사정보를 사진을 찍은 사진기자가 사진정보를!”
작년 말부터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고 사내 교육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시행했다.

정보 값을 입력하지 않으면 전송할 수 없게 시스템을 개발했다. 물론 속보의 경우는 제외시켰다. 잘 지켜지지 않는 부서는 별도의 교육까지 실시했다. 찾아가는 교육서비스 였다!^^ 모니터링 일지를 매일 편집국에 전달하기를 8개월, 지난 10월에 평가보고서를 올렸다. 주요사항은 우선 생산자들은 DB를 본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속보 기사에 해당하는 시스템적 편법을 금방 습득했다. 결과는 정착하지 못하고 실패였다.

물론 DB의 구축은 일관성 있는 코드관리와 정보입력이 중요한데 이런 것들은 편집국과 DB부가 좀 더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단순히 교육시키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 데스크와 기자들의 협업까지 요구되는 쉽지 않은 일임을 실감했다.

 

몇가지 남은 소득은 열심히 잘하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DB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많다는 것이다. YTN의 경우 영상 메타데이터 입력을 촬영기자가 직접하는 업무전환은 10년에 걸쳐 이뤄졌으며, 5년이 지난 후에 안정적으로 시행됐다고 하니 실패 선언을 하기에는 이른감이 없지 않다.

 


DB구축은 무기창고 !!
오늘 우리는 뉴스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쏟아지는 속보 속에서 차별화된 뉴스는 거의 찾아볼수 없다. 찍어내듯 같은 기사가 넘치고 특정신문보다는 생각없이 손안에서 편리한 대로 뉴스를 읽고 있다. 물론 몇몇 유료 콘텐츠가 있기는 하지만 독자들은 그것에 익숙하지 않다.
앞서 생산자 DB입력의 업무전환은 DB부의 아카이빙 업무시간을 대폭 축소하고 이와 같은 신문 환경변화에 맞는 DB를 구축 지원하고자 함이었다. 한정돼있는 지면과 달리 온라인에서 DB는 뉴스를 더욱 심층적이고 시각화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빅이슈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흐름과 통계를 구성할수도 있고 사건사고의 주제별 화보도 연대별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이런 모든 것들은 무기창고가 확보돼야 가능하다. 경향신문은 올해 창간부터 현재까지의 기사 텍스트, 사진, PDF를 분리해서 구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PC 9대를 설치하고 인력은 대학생 인턴사원을 적극 활용하여 지금까지 11명의 인턴이 다녀갔다. 이것을 시작으로 과거 주간경향, 레이디경향, 소년경향 등 7개 매체의 디지타이징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비용에 따라 단계적으로 하겠지만 말이다. 또한 과거 필름은 선별 작업을 거쳐 디지타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취재기자출신 국장급 1명이 기획위원으로 같은 부서에서 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인력이 충원돼야 빨리 끝낼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올들어 13만여 장의 사진을 디지털화해 DB에 부었다.

 

저작권법 강화는 콘텐츠 관리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DB부서는 이제 저작권관리, 콘텐츠 판매, 뉴스큐레이션을 망라한 콘텐츠 관리가 이뤄져야 하며 조사기자는 뉴스큐레이터와 DB에디터의 역할에 지향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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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