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연간지로 발행하는 2010년 '조사연구' 제22호에 실린 글임을 알립니다.

 

국내 검색 포털들의 분류체계 비교 분석
박소연 덕성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부교수

 

1. 서 론

 

국내 포털들은 검색 이외에도 디렉토리, 블로그, 카페, 뉴스, 사전, 백과사전, 책, 쇼핑 등 수십 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방대한 정보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포털들은 전통적으로 디렉토리 서비스에 국한되었던 분류체계를 점차 다른 서비스들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체계적으로 구축된 분류체계는 이용자의 항해 및 탐색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포털의 분류체계는 특정한 주제 분야나 주제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주제가 유사한 문서들을 쉽게 브라우징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검색에 이용될 질의에 대한 정황 또는 배경 정보를 제공하며, 탐색의 확장 및 축소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Kosh 1997). 또한 포털 입장에서는 분류체계를 통하여 방대하고 이질적인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류체계에서 사용된 용어들을 검색 시 키워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국내 포털들이 분류체계를 다양한 서비스에 확장하고 있는 시점에 포털의 분류체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 포털들이 기타 서비스에 분류체계를 확장하기 시작한 것이 최근의 현상인 만큼 디렉토리 외 서비스의 분류체계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드문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검색 포털들인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분류체계를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검색 포털들의 분류체계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기준에 의해서 수행될 수 있는데, 특히 동일한 포털에서 제공하는 분류체계들을 평가할 경우에는 분류체계의 일관성이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분류체계의 일관성 및 논리성에 초점을 두고, 실제 데이터의 상세한 분석에 근거하여 포털들의 분류체계 개선안을 도출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포털들의 분류체계의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본 연구의 결과는 포털 업체들의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분류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선행 연구

 

포털의 분류체계에 대한 대부분의 국내 선행 연구들은 디렉토리 서비스의 분류체계 분석에 치중해 왔다. 디렉토리와 관련된 국내 선행 연구들은 크게 전반적인 디렉토리 구축의 지침을 제시하는 연구와 특정한 주제 분야나 영역의 디렉토리 구조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로 구분될 수 있다. 전반적인 디렉토리 구조에 대한 연구로서, 남영준(1998)은 웹문서 분류체계의 설계 분류 원칙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분류체계를 설계하였으며, 신동민(2001)은 디렉토리 구성, 주제 선정, 인터페이스, 유지관리 등을 위한 지침을 제시하였다. 박소연(2009)은 국내 주요 포털들의 디렉토리 서비스를 컴퓨터, 인터넷 분야를 중심으로 분석, 평가하고, 디렉토리 서비스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특정한 주제 분야별 연구는 교육학(이명희 2000), 군사학(오동근, 황재영, 배영활 2001), 기독교(김명옥 2007), 농학(김정현, 문지현 2002), 디자인(김형년 2004, 임경란 2004), 문화콘텐츠(김성희 2002), 문헌정보학(최재황 1998), 물리학(최희윤 1998), 산업(한상길 2001), 쇼핑(곽철완 2001), 어린이(배영활, 오동근, 여지숙 2008), 여성학(이란주, 성기주, 양정하 2001), 의학(정경희 2004), 정보통신기술(이창수 2000), 컴퓨터, 인터넷(김영보 1997)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들 수 있다.

국외 선행 연구들의 경우 포털의 분류체계를 분석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웹 분류에 대한 최근 국외 연구들로는 웹 문서의 자동 분류(Li, Zhu, and Ogihara 2008), 웹 문서 분류를 통한 검색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Mengle and Goharian 2010), 패싯 분석을 활용한 웹 문서의 분류(Uddin and Janeck 2007) 등에 관한 연구들을 들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소규모의 웹 문서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수행되었다.

 

3.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검색 포털들인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를 대상으로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분류체계를 분석, 평가하였다. 4개의 포털들을 선택한 이유는 이들의 인지도와 대중성 때문이다. 즉, 이들은 메트릭스, 코리안클릭 등이 수행하는 각종 방문자 수 조사 및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5위에 포함되고 있다. 웹 사이트 평가 및 트래픽 분석업체인 인터넷 메트릭스(http://www.metrixcorp.com)에 따르면, 2010년 2월 기준으로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가 국내 검색 포털 부문 상위 5위에 포함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의 최근 고객만족도 조사 인터넷포털, 검색서비스 부문에서 상위 5위권에 포함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포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분류체계를 분석, 평가하기 위하여, 인포메이션 아키텍처의 중요 개념들과(Rosenfeld and Morville 2002/2003) 선행 연구들에서(김영보 1997; 김명옥 2007; 김형년 2004; 신동민 2001) 사용되었던 디렉토리 서비스 평가 기준을 참고하여, 분류체계의 일관성과 논리성을 평가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위 기준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포털 서비스들의 분류체계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였다. 평가를 위한 자료는 2010년 2월 셋째 주부터 3월 첫째 주까지 수집되었고, 평가 작업은 2010년 2월과 3월 동안 실시되었다. 연구의 일관성을 위하여 특정한 항목에 대한 평가는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를 대상으로 동시에 수행되었다.

 

4. 연구 결과

 

4.1 분류체계 제공 현황

본 연구의 조사 결과 2010년 2월 기준으로 주요 포털들의 통합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서비스들의 개수는 20개에서 30개 사이로 나타났으며, 이 서비스들 중에서 분류체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현황은 <표 1>과 같다. 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은 9개 서비스들에 대해 분류체계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모든 포털들이 공통적으로 분류체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뉴스, 디렉토리, 쇼핑, 지식 검색 서비스였다. 이들 중 디렉토리, 뉴스, 지식 검색 서비스의 분류체계는 <표 2>부터 <표 4>까지와 같다.

 

<표 1> 포털별 분류체계 제공 현황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뉴스

뉴스

뉴스

뉴스

디렉토리

디렉토리

디렉토리

디렉토리

블로그

 

블로그

블로그

자료실

 

자료실

 

전문정보

 

전문자료

 

지식쇼핑

쇼핑

쇼핑하우

쇼핑

지식iN

Q&A

지식

지식

 

카페

클럽

카페

 

 

지역정보

 

 

 

 

 

이미지박스

9

7

9

6

 

포털명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서비스명

디렉토리

디렉토리

디렉토리

디렉토리

최종 계층

9

8

5

6

1단계 카테고리 수

13

17

15

14

1단계 카테고리명과

2단계 카테고리 수

뉴스, 미디어

18

게임

34

비즈니스, 쇼핑

66

뉴스와 미디어

46

엔터테인먼트

21

스포츠, 레저

113

교육, 학교

33

여가생활

21

교육, 학문

44

영화

23

컴퓨터, 인터넷

21

비즈니스와 경제

24

게임

30

인물

43

여행, 세계정보

22

엔터테인먼트

24

세계정보, 여행

16

컴퓨터, 인터넷

28

생활, 건강

42

교육

36

경제, 재테크

36

엔터테인먼트

14

정치, 사회

20

건강과 의학

45

사회, 정치

24

기업

77

인물

46

사회와 문화

28

기업, 쇼핑

57

뉴스, 미디어

21

뉴스, 미디어

9

컴퓨터와 인터넷

39

인물, 사람들

52

쇼핑

62

종교

19

정부

29

생활, 건강

40

정부, 공공기관

10

문화, 예술

15

예술

26

컴퓨터, 인터넷

34

생활, 건강

39

학문, 사전

15

자연과학

41

레저, 스포츠

24

문화, 예술

19

게임

15

인문과 사회과학

41

문화, 예술

19

여행, 지역정보

30

연예, 오락

10

지역정보

4

 

 

교육

34

경제, 재테크

22

참고자료

27

 

 

학문

32

스포츠, 레저

92

 

 

 

 

사회, 종교

13

 

 

 

 

 

 

경제, 재테크

23

 

 

 

 

포털명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서비스명

뉴스

뉴스

뉴스

뉴스

최종 계층

2

2

2

2

1단계 카테고리 수

10

10

8

7

1단계 카테고리명과

2단계 카테고리 수

정치

7

정치

7

사회

11

정치

7

경제

6

경제

8

정치

7

경제

9

사회

9

사회

11

사설/칼럼

5

사회

13

생활/문화

8

세계

7

경제

10

문화

9

세계

5

IT/과학

7

국제

10

IT/과학

7

IT/과학

5

칼럼

4

IT/과학

6

세계

7

문화/생활

11

연예

7

스포츠

8

연예

7

연예

7

 

 

연예

5

칼럼

6

 

 

 

 

플러스

8

이슈,토론장

5

 

 

 

 

날씨

7

스포츠

7

 

포털명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서비스명

지식iN

Q&A

지식

지식

최종 계층

4

3

3

4

1단계

카테고리 수

11

16

14

16

1단계 카테고리명과

2단계 카테고리 수

교육, 학문

21

컴퓨터·인터넷

13

컴퓨터, 인터넷

12

수능지식

3

컴퓨터통신

11

가정·생활·취미

13

게임, 오락

9

지역지식

16

게임

12

건강·의학

10

엔터테인먼트, 예술

13

과학

14

엔터테인먼트, 예술

16

교육·학문

17

쇼핑, 제품정보

17

게임

11

생활

13

경제·재테크

9

생활, 가정

18

건강

14

----------

 

여가생활,스포츠

14

엔터테인먼트

7

건강

13

스포츠, 레저

19

비즈니스, 경제

17

쇼핑·상품정보

13

사회, 정치

14

교육, 학문

10

엔터테인먼트

14

여행

7

경제

10

건강, 의학

10

사회

14

문화·예술

9

여행

2

금융, 재테크

11

꾸러기

15

사회·시사·공공

9

스포츠

7

사회, 문화

11

컴퓨터, 인터넷

13

게임

7

쇼핑

11

----------

 

교육

17

스포츠·레저

11

 

 

기업·비즈니스

10

여행, 해외정보

8

문화, 예술

14

 

 

어린이·호기심

9

지역정보, 교통

18

쇼핑

19

 

 

지역

16

고민상담

13

가정, 육아

14

 

 

고민상담

11

어린이 지식

8

생활정보

11

 

 

 

 

4.2 분류체계의 일관

 

일반적으로 분류체계는 일정한 분류 기준에 따라 조직되어 구조화, 체계화된 분류의 결과물 전체를 의미한다. 분류체계의 일관성은 분류 전개 기준의 일관성과 카테고리명 선정의 일관성으로 구분될 수 있다.

 

4.2.1 분류 기준의 일관성

 

조사된 포털들의 디렉토리, 뉴스 서비스에는 주제별 분류 기준이 쇼핑 서비스에는 상품별 분류 기준이 단일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책 서비스와 카페, 지식 검색과 같은 커뮤니티 성 서비스의 경우에는 복수의 분류 기준이 동시에 적용되고 있었다. 네이트와 다음의 책 서비스에서는 주제, 도서 장르, 연령이 네이버 책 서비스에서는, 주제, 도서 장르, 연령, 지역 등의 여러 분류 기준이 적용되고 있었다. 또한 네이버 카페의 경우, 카페의 목적과 성격, 주제, 연령이 네이트 클럽의 경우, 카페의 목적과 성격, 주제가 함께 분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처럼 특정 서비스 내에서 복수의 분류 기준이 적용될 시 분류체계의 일관성 및 논리성이 저하되고, 이용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 성 서비스의 경우에는 주제 외에도 카페의 목적과 성격이 중요한 분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복수의 분류 기준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가급적 분류 기준의 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수의 분류 기준이 적용된 카테고리들이 인터페이스에서 분산되어 있어 이 역시 이용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미니그룹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성격이 상이한 카테고리들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또는 분류 기준별로 별도의 접근점을 제공하는 방안, 즉 패싯 분석을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4.2.2 카테고리명의 일관성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분야에서 레이블링은 범주(카테고리)에 대해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의미하며, 레이블링의 중요한 규칙으로는 레이블링의 명확성, 일관성, 구체성, 컨텐츠와 일치하는 레이블의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레이블링의 일관성은 카테고리명의 일관성과 레이블링 작업의 일관성으로 평가될 수 있다. 본 연구의 조사 결과, 동일한 포털에서 제공하는 분류체계들에서 카테고리명 선정 시에 동일한 개념에 대해 상이한 카테고리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존재하였다. 예를 들어, 다음의 디렉토리에서는 “연예, 오락”을 카페에서는 “엔터테인먼트”라는 카테고리명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네이버의 디렉토리에서는 “도서”를 블로그에서는 “책”이라는 카테고리명을 사용하고 있었고, 네이버 디렉토리에서는 “여행, 지역정보”를 책 서비스에서는 “여행과 지리”라는 카테고리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야후의 지식 서비스에서는 “컴퓨터”를 쇼핑 서비스에서는 “컴”이라는 약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야후의 지식 서비스의 경우, “수능지식”, “지역지식”처럼 “지식”으로 종료되는 카테고리명과 “여행”, “지역”과 같이 주제명으로 종료되는 카테고리명이 공존하는 등, 동일한 서비스 내에서도 레이블링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견되었다. 네이버 전문 정보 서비스의 “학술자료 > 의약학” 카테고리 하위의 14개 카테고리들의 대부분이 “내과학”처럼 “~학”으로 종료되는 카테고리명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보건” “외과”와 같이 주제명으로 종료되는 카테고리명도 일부 존재하였다.

이처럼 특정한 포털의 분류체계들에서 동일한 주제에 대해 상이한 카테고리명을 사용하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분류의 전문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요청된다.

 

4.3 분류체계의 논리성

 

분류체계의 논리성은 분류체계가 특정 주제 분야의 상하위간 인과관계, 항목 간의 균형성과 일관성에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가를 의미한다(김영보 1997; 김형년 2004). 조사에 포함된 모든 포털들의 분류체계에서 논리성이 부족한 사례가 존재하였으며, 특히 학문 분야 분류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다. <표 9>는 네이버 디렉토리, 카페, 전문정보 서비스의 상이한 학문 분류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인문과학”이 네이버의 디렉토리에서는 1단계의 “교육, 학문” 카테고리의 하위 카테고리로 존재하나, 카페에서는 “과학”과 통합되어 “인문/과학” 형태의 최상위 카테고리로 존재한다. 인문, 과학과 동등한 계층에 있어야할 사회 과학은 네이버 카페의 분류체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공학과 의학은 “인문/과학”의 하위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철학, 천문학과 같은 특정한 학문 분야가 인문, 과학, 공학 등과 동등한 계층에 위치한 것도 분류체계의 비논리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전문정보 서비스에서도 경영, 경제, 정보통신과 같은 세부적인 학문 분야가 최상위 계층에 배치되어 있다. 네이버 디렉토리에서는 최상위 카테고리로 제시되었던 농학이 전문정보 서비스에서는 공학의 하위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는 등 전반적인 분류체계의 일관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렉토리 > 교육,학문

전문정보 > 학술자료

카페 > 인문/과학

공학

사회과학

인문

의학

자연과학

철학

농학

공학

자연/환경

인문과학

의약학

공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과학

자연과학

경영,경제

천문학

 

문화예술

의학

 

정보통신

 

 

<표 5> 네이버 디렉토리, 전문정보, 카페 서비스의 학문 분류체계

 

네이트의 Q&A 서비스의 “교육, 학문” 카테고리 하위에는 학문과 관련된 2단계 카테고리로 “인문·사회과학,” “자연·공학,” “한국학” 카테고리가 제시되어 있다. 그런데 “한국학” 카테고리는 인문 사회과학 하위의 3단계 카테고리로도 존재하며, 2단계와 3단계에 중복하여 존재하고 있다. 또한 논리적으로 “한국학”은 “인문·사회과학”하위 카테고리로 존재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디렉토리 최상위 카테고리인 “학문, 사전” 하위에는 차이가 분명하지 않은 “자연과학”과 “과학일반”이 함께 2단계 카테고리에 배치되어 있다. “과학일반”에는 15개의 소수 사이트들만이 등록되어 있으며, “자연과학” 카테고리의 총류성 카테고리로 볼 수 있으므로, “자연과학” 카테고리의 하부에 통합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트의 클럽 분류체계에는 “동창/동문,” “학생/동아리,” “친목/또래,” “회사/프로젝트,” “초/중/고/대학교”처럼 범위가 중복되는 카테고리들이 다수 존재하여 카테고리의 배타성 및 분류체계의 논리성에 있어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에도 “지역,” “동창/동문,” “친목/모임”과 같이 범위가 중복되는 카테고리들이 존재하여 네이트 클럽과 유사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분류체계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국내 주요 검색 포털들인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의 서비스 분류체계를 비교, 평가하였다. 조사 결과, 포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는 분류체계의 일관성 부족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분류 전개 기준, 카테고리명 선정 등에 있어서 분류체계들 간의 일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동일한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공통점이 거의 없는 독자적인 분류체계를 구축, 운영하는 것과 같은 실정이다. 이처럼 서비스별로 상이한 분류체계를 제공할 경우, 이용자들의 분류체계 이용 및 접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본 연구의 이러한 조사 결과, 포털들의 분류체계의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포털별로 모든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통합 분류체계 구축이 요청된다. 구체적인 분류체계 구축에 있어서는 서비스별 특징을 고려하더라도, 전반적인 계층 구조나 카테고리명 선정 등에 있어서는 일관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분류 전개 기준의 구축 및 적용이 필요하다. 이질적이고 방대한 웹 자료들을 분류하기 위하여 복수의 분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분류 기준별로 다각적 접근점을 제공하는 방안, 즉 패싯 기반 분류체계를 적용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포털들의 분류체계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개별 포털들의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분류체계 및 계층 구조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국내 포털들이 디렉토리 외 서비스에도 분류체계를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향후 서비스별 분류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요청된다.

본 연구의 수행 결과 향후 연구가 요구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기준들에 따라 분류체계를 분석,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용자 지원, 부가 서비스, 광고 포함 여부, 개인화 서비스 제공 등의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국외 포털들의 분류체계들에 대한 비교, 분석 작업이 요청된다. 또한 이용자들의 분류체계에 항해 및 접근 행태에 대한 실제적인 조사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의 분류체계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위해서 인터뷰, 관찰 등을 통한 별도의 보완작업이 요구된다.

 

 

<참 고 문 헌>

곽철완. 2001.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 분류체계에 대한 연구. 『정보관리학회지』, 18(4): 210-215.

김명옥. 2007. 기독교 분야 웹문서 분류체계 설계를 위한 비교 분석적 고찰. 『한국문헌정보학회지』, 41(3): 127-144.

김성희. 2002. 인터넷상의 디지털 문화컨텐츠 분류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문헌정보학회지』, 36(3): 181-200.

김영보. 1997.『인터넷 탐색엔진의 분류체계에 관한 연구: 컴퓨터, 인터넷 분야를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김형년. 2004. 일반 포털 사이트에서의 디자인 관련 디렉토리 분류체계에 관한 연구.『한국인포디자인학회, 인포디자인이슈』, 6: 95-106.

남영준. 1998. 웹 문서 분류체계의 분석 및 새로운 설계. 『한국문헌정보학회지』, 32(3): 207-230.

박소연. 2009. 주요 포털들의 디렉토리 서비스 비교 평가.『한국문헌정보학회지』, 43(1): 215-234.

배영활, 오동근, 여지숙. 2008. 인터넷포털과 인터넷서점의 어린이자료 분류시스템의 비교 분석.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39(3): 321-344.

배희진, 이준호, 박소연. 2004. 로그분석을 통한 네이버 이용자의 디렉토리 접근 형태에 관한 연구.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35(1): 1-17.

신동민. 2001. 인터넷 검색엔진의 디렉토리 구성에 관한 연구.『정보관리학회지』, 18(2): 14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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