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연간지로 발행하는 2012년 '조사연구' 제24호에 실린 글임을 알립니다.


이제는 디지털라디오!!

홍창용 SBS


I. 서론

 

전 세계적으로 방송의 디지털 패러다임은 급변하고 있다. 미국은 2010년에 아날로그 TV방송을 디지털로 전환완료 하였고, 일본을 비롯해 유럽 각국은 올해에 전환 완료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2012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TV방송에서 아날로그 TV방송의 종료를 홍보하는 방송광고를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드디어 디지털 TV방송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라디오방송은 디지털로 전환 되었는지 의구심이 들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아니다. 라디오방송 또한 TV와 같이 디지털전환 대상이었으나 TV방송에 비해 정책의 중요도, 국민들의 관심사, 사회적 영향력에 뒤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전송방식의 기술적 요인의 표준화 문제, 사용방식의 효율성 문제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TV방송보다 뒤쳐진 것이다.
그러나 2012년 TV 아날로그 방송의 종료와 맞물려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드는 PD와 엔지니어를 비롯해 라디오 종사자들의 디지털라디오 추진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그 동안 지상파TV의 디지털화와 신규 디지털이동 멀티미디어 DMB의 추진으로 인해 상당기간 뒤로 처진 라디오의 디지털화가 다시 사회적 관심의 대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라디오의 전송방식이 TV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가 아니라는 점에 어려움이 있다. 라디오디지털기술은 현재 세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그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있다.
또한 라디오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면 이용자들은 과연 어떤 편리한 점이 있는지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현재의 라디오 방송으로도 충분히 잘 들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디지털로 전환되면 과연 무엇이 달라진다는 것인지 효율성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방송사와 실무자간의 라디오 방송분에 대한 아카이브에 대한 정책의 문제가 있다. 즉 과연 라디오 방송분에 대한 아카이빙의 문제는 방송사가 언제 어느 시점까지 아카이빙을 실시해야 하며 향후 콘텐츠의 활용가능성에 대한 활용 방안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가 있다.
본고에서는 디지털라디오 기술의 대표적인 세 가지 방식 즉, 표준화에 대한 쟁점에 논의하고 또한 디지털라디오로 전환되면 과연 이용자에게는 어떠한 점이 좋은지 즉, 이용자의 효율성에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방송사의 라디오아카이브 정책은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II. 디지털라디오 기술의 표준화 방식의 논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라디오방송의 기술방식은 일본의 ISDB-R 방식을 제외한 DAB, HD 라디오, DRM이 경쟁하고 있다. 표준화 논란이 되는 위 세 가지 방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1) DAB (Eureka-147)
첫 번째로 Eureka-147기술이 있다.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T-DMB의 바탕 기술이다. T-DMB는 DAB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T-DMB 수신기로 DAB 오디오를 들을 수 있으며 일부 멀티미디어서비스도 공유할 수 있다. 결국 MPEG4 동영상과 BSAC 오디오압축 부분만 다를 뿐 대부분 T-DMB와 DAB는 주파수 이용과 송신기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라디오 디지털화를 Eureka-147기술로 한다면 T-DMB 수신기가 그대로 디지털라디오 수신기로 보급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술도 가능하므로 듣는 라디오에서 보는 라디오로 기능이 달라질 수 있으며,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DAB는 Ensemble 송신기 1대당 1.53MHz대역 1.152Kbps 서비스레이트(DMB기준)를 가지므로 192Kbps정도의 라디오 채널을 약 6개 정도 싣게 되고, 6MHz TV 1채널 대역에 3개의 Ensemble 송신기를 넣을 수 있다. 그리고 DAB규격에는 TV주파수를 사용한다면 7번과 13번 사이의 채널(밴드 III)들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는 이 대역은 지상파 아날로그TV와 DMB가 사용하고 있어 완전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는 2012년 이전에 새로운 DAB주파수 할당이 사실상 매우 어렵다. 채널 10번이 있기는 하지만 북한의 대남방송 방지용 jamming채널로 사용하고 있다.

 

그림1 DMB 수도권 할당 채널

 

그리고 라디오방송은 지역에 따라 매우 복잡한 권역으로 허가가 이루어졌다. 만약 DAB로 지방까지 모두 허가를 받으려면 VHF대역 전 대역이 필요하며, 그렇게 하려면 아날로그TV 방송이 중단되기까지 상당기간 기다려야 한다.
한편으로는 DAB방송을 하려면 지금까지 라디오가 사용하던 FM주파수를 추후 반납하게 되고, 전혀 새로운 TV주파수 대역에서 6~7개 방송사업자가 공동으로 Ensemble주파수 하나씩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라디오사업자 허가의 새로운 구조조정이 필수불가결하다. 라디오방송 허가의 특징으로 지역적으로 아주 세분화되어 로컬 허가가 되어 있으므로 DAB의 장점인 SFN(Single Frequency Network)을 구현하기 어렵다. 아울러 DAB는 사업자별 독립적인 송신기와 안테나 설치가 어렵다. 결국 사업자와 인적자원 및 송신시설의 통폐합 과정이 예상된다. 이러한 사업자 구조조정의 지각변동은 지역으로 갈수록 현재 허가된 방송구역의 복잡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DMB허가 때와 마찬가지로 신규사업자 및 비지상파 사업자의 새로운 참여도 이미 예측할 수 있다.

 

2) HD 라디오 (IBOC)

두 번째로 IBOC(In Band On Channel)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현재 AM과 FM대역에서 사업자별로 허가 받은 할당대역 안에서 아날로그 AM이나 FM과 동시에 디지털방송을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IBOC 역시 DAB와 마찬가지로 OFDM방식을 사용하여 반사파 등 페이딩 환경에 강하고 이동수신이 가능하다.
FM과 동시에 디지털 오디오를 송출하는 Hybrid Mode에서는 약 100Kbps의 디지털 전송이 가능하고, 추후 좌우 200KHz 할당대역 전체를 모두 디지털로 사용하는 All-Digital Mode에서는 약 300Kbps이상 가능하므로 장기적으로 보면 Eureka-147 158Kbps나 192Kbps할당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IBOC에서도 방송국 이름이나 간단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SIS(Station Information Service)와 프로그램 관련 정보 전달용 PAD(Program Association Data) 및 그래픽과 응용정보를 보낼 수 있는 AAS(Advanced Application Service)가 있으므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림 2 IBOC 스펙트럼 분포(중앙 FM, 좌. 우 디지털)

 

미국에서는 이미 HD-Radio라는 이름으로 상당수의 방송사가 서비스를 하고 있다. NAB에서는 IBOC기술로 5.1채널 입체음향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FM음질의 디지털서비스 두 채널도 사용하고 있다. All-Digital Mode에서는 FM음질 5개 이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IBOC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사업자명 독립적으로 할당 받은 대역을 그대로 사용하며 송신기나 송신기 모듈레이터만 교체하면 당장이라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청자 역시 디지털라디오 방송을 듣거나 아날로그FM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 다만 수신기 보급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은 200~300달러 되는 수신기 가격이 방식 선정에 있어서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디지털 기술을 감안한다면 비교실험 등을 통하여 금방 디지털 라디오 칩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USB타입으로 개발된다면 소형으로도 가능하고 컴퓨터나 노트북 혹은 PMP나 핸드폰 등 어디나 포트에 끼워 넣기만 하면 디지털라디오로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가능하다.

 

3) DRM
세번째로 DRM(Digital Radio Mondiale)기술이 있다. DRM은 주로 단파(SW)와 중파(AM)대역에서 사용한다. 유럽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고 이미 수신기도 여러가지가 선보이고 있다. 핸드폰 정도의 USB타입의 수신기도 출시되었으나 단파대역 수신기의 특성상 아주 소형으로 만들기는 어려움이 있다. DRM은 AM채널 할당대역 좌우 9KHz대역에서 아날로그 AM을 살려 놓고 좌측 혹은 우측 한쪽 4.5KHz를 디지털로 사용하거나, 옆 채널과의 가드밴드에 걸쳐서 최대 9KHz의 DRM전파를 쏠 수 있다. 좌우 9KHz AM대역에서 4.5KHz 디지털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16QAM Mode에서 7.8Kbps용량이 나온다. AAC코드를 사용하거나 CELP, HVXC등의 코딩을 통해서 음악과 음성 등 방송모드를 선택하여 전송할 수 있다. 64QAM Mode를 사용하면 4.5KHz에서 약 14.7Kbps까지 얻을 수 있으나 대신 수신률에서 조금 손해를 보게 된다.
DRM은 단파와 AM전파의 특성상 상당히 멀리 전파되고 디지털로 전송되었을 시에는 대륙을 횡단하기도 한다. 향후 All-Digital Mode가 되었을 때에는 국가간 방송경쟁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 다만 전용 수신기 개발이 문제가 되지만 보급이 확산되거나 정책적인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곧 그 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림 3 DRM 스펙트럼 분포 (중앙 AM, 좌측 or 우측 디지털)

 

4) VHF대역 재평가 필요
디지털라디오 추진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미 최근 몇 차례의 토론회와 세미나를 통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각 방식의 단순한 기능적 평가에 의한 판단으로 결론 지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좀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전송로의 기본인 전파의 물리적 특성과 가치에 대해 좀 더 신중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Eureka-147이 사용되는 VHF Ch7~13번 대역은 TV사업자들도 가장 선호하는 대역이다. 회절성이 좋고, 적은 출력으로도 멀리 전파되며, OFDM전파를 사용한다면 이동수신 한계속도가 UHF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즉 VHF대역에서 250Km/h이동수신이 가능하다면 UHF 50번 대역에서는 100Km/h 이동수신도 어렵다. 아울러 출력도 VHF 1kw가 UHF 10kw보다 더 멀리 전파되기도 한다. 회절성이 좋아서 산골짜기 마을 TV시청에도 유리하다. 앞으로 난시청 해소에 결정적 역할을 할 TV주파수 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공동주택이나 시청자 가구의 안테나는 거의 모두 VHF대역에 잘 맞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DTV전환이 이루어지더라도 가급적 VHF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DTV 수신에 유리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현재는 남북이 서로 jamming방송으로 대치되어 있는 TV대역이기도 하지만 훗날 남북한이 공동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대역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VHF대역의 가치 평가와 함께 TV가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라디오가 사용할 것인지 활용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림 4 TV주파수 대역에서의 OFDM 이동수신 한계속도 변화

 

5) 기술방식 비교실험 필수 불가결
라디오의 디지털을 추진하면서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비교실험이라고 하겠다. 지금까지 DTV전송방식 결정이나 DMB추진과정에서 비교실험 하나 없이 이루어졌다. 그러다 보니 훗날 커다란 후유증과 돌아갈 수 없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한번 잘못된 판단은 대안을 만들어 내고 대안은 또다시 새로운 대안을 쏟아낸다. 따라서 우리 나라는 비교실험 없이 시행된 DTV나 DMB와 같은 시행착오가 재발하지 않기위해 DAB, DRM, HD 라디오를 모두 검토하고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방송방식은 한번 정해지면 다시 바꾼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통신이나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등은 유료로 운용하면서 방식이 바뀌면 모뎀이나 셋톱박스를 직접 바꾸어줄 수 있지만, 지상파방송은 무료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시청자 스스로 수신기와 셋톱박스를 구입하므로 수신기나 셋톱박스를 시청자의 소중한 재산으로 인정하여 쉽게 방식 변경이 어렵기 때문이다.
디지털 라디오방송기술의 비교실험은 DAB, IBOC, DRM 송신기를 국내에 갖추고 비교실험함으로써 전송 성능평가와 수신기 개발에 이득을 가져오며, 특히 경쟁을 통해 기술발전과 로열티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방송사나 수신기 개발업체에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 DRM, DRM+, IBOC, DAB 등 다양한 실험용 송신기를 구축하고 ON Air 한다는 것은 국내의 디지털 전자 기술력으로 충분히 수년 내에 다양한 디지털 라디오를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을 의미한다. DAB는 DMB송신기로 대치할 수 있으며 DRM이나 IBOC는 아날로그 방송과 동일채널에서 동시에 송신할 수 있으므로 실험환경 구축에 그다지 커다란 비용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실험을 통하여 기술방식간 경쟁을 유도하여 로열티를 낮출 수 있을 것이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스펙 공개도 요구가 가능하고, 기술 축적에 있어 매우 유리하게 된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DTV와 DMB등 방식 선정에서 비교실험 없이 이루어져 정확한 실험데이터나 비교자료가 부족하여 디지털방송의 선두주자이면서도 후발 국가에게 보여줄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양한 방식의 실험용 전파환경이 마련된다면 수신기 업체들은 세계의 시장 어디에 내 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수신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컴퓨터나 PDA, PMP, MP3, Handphone을 이용한 USB Type이나 Multi Mode Radio Chip 개발을 우리가 만들고 수출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라디오 만큼은 과거 방송정책의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반드시 비교실험을 꼼꼼히 실시하기를 바란다.


III. 디지털 라디오방송의 효율성


아날로그 라디오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면 과연 무엇이 우리에게 좋은 것인가? 디지털 전환을 하게 되면 무엇보다도 현재 실시하고 있는 오디오 서비스의 품질 개선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으로 발생하는 여유대역에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디지털라디오 단말기들은 대부분 일정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수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라디오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기대되는 주요 서비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EPG (Electronic Program Guide)가 가능하다. 즉 채널이 증대되면 사용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찾고, 선택하고 듣고, 녹음하는데 필요한 기능으로, 오디오와 데이터에 대한 프로그램 리스트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서비스 , 프로그램 및 관련 콘텐츠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둘째, 현재보다 향상된 CD 수준의 고음질 서비스(5.1채널 포함)를 청취할 수 있다.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전송되기전까지는 CD수준의 고음질 파일을 보관하고 플레이하지만 송출되어 전송되면 다운 컨버팅이 되어 음질이 현저히 낮아지는데 디지털전환되면 이와같은 일은 발생되지 않는다.
셋째, 다양한 전문채널이 증가되어 진다. 가치관, 취향, 기호, 유행, 전문성 등 다양한 장르의 채널을 방송할 수 있고, 지역방송과 소출력 방송이 가능하게 된다.
넷째, TV와 차별화된 적절한 수준에서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오디오, 비디오, 정지영상 등)가 가능하게 된다.
- 정지영상 서비스 (Slide Show Service) : 오디오와 결합된 정지영상서비스로 해당채널이나 음반, 노래, 가수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 뉴스, 증권, 교통, 날씨 등의 다양한 부가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 TPEG (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다섯째, 다운로드(Download) 서비스가 가능하다.
- 라디오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오디오나 텍스트 등 짧은 클립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수신자 특히 학습자에게 도움을 준다.
- 방송의 배경이 되는 해설 내용이나, 전문지식(의학, 여행, 학습상담 등)도 다운이 가능하다.


IV. 디지털 라디오 방송의 아카이브 정책 방안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 3사(SBS, KBS, MBC)의 라디오 아카이브 정책 방안은 방송사의 정책방향에 따라 각각 다르다. 아날로그 TV방송이 디지털화되기 이전까지의 방송 콘텐츠(방송프로그램)의 아카이브 정책 방향은 방송 3사 모두가 전량 보관이 원칙이었지만, 디지털화가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따라 그 정책방향은 방송사의 제반사항에 따라 각각 달라지고 있다. 라디오 방송 또한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기존 아카이브 정책 방향을 고수 한다기 보다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정책방향이 결정되어져야 할 것이다. 기존 방송 3사의 아날로그 라디오방송 콘텐츠의 아카이브 기준은 다음과 같다.

 

표 1. KBS. MBC 라디오방송 아카이빙 현황 비교

 

SBS의 경우, 라디오방송 프로그램 콘텐츠를 파일(MP2)로 SERVER에 3개월간 보관 후 DVD로 영구보관한다. <표1>에서 보듯이 KBS, MBC는 라디오 방송프로그램 콘텐츠를 SERVER와 스토리지에 이중 보관하고 있다. 또한 선택적 보관이 아닌 전량 보관 체제이다. 즉, 지상파방송 3사는 회사의 정책에 따라 보관방식을 다르게 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체제하에서는 아카이브의 관리비용이 상당히 요구된다. 아카이브는 모든 자료를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관리비용, 인력활용, 보관장소 문제 등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디지털로 전환되면 관리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고 보관장소 또한 상당히 축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상파방송 3사 또한 기존 아카이브 정책에 대한 변경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한 기존 선택적 보관방식은 자산성 있는 소중한 라디오 콘텐츠를 유실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전량 보관체제에 앞서 실무자들은 콘텐츠의 활용방안에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콘텐츠의 활용방안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V. 결 론


본고에서는 국내에 조만간 도입될 디지털 라디오의 전송방식 기술에 대해 살펴보고 디지털 라디오를 도입하면 과연 우리 일상생활에 어떠한 편리함과 효율성이 있는지에 살펴보았다. 또한 디지털라디오를 도입하면 기존 아카이브 정책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정책의 변화에 대해 제시하였다. 디지털 라디오 기술은 아직까지도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맞는 가장 적합한 한국형 디지털 라디오 전송방식은 어떻게 전개 되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것은 시간은 늦었지만 여유를 가지고 비교실험 방송이 적절한 대안이라 생각된다. 철저한 비교실험 검증 방식이야 말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라디오 디지털화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디지털 라디오의 효율성은 기존 라디오의 혁신이라 할 만큼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예상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떠나 실무자들은 지속적으로 라디오 콘텐츠의 활용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라디오 아카이브 정책에 있어서는 지상파방송 3사의 정책이 기존 정책에 머무르지 말고 다양하고 차별화되는 라디오 콘텐츠의 활용방안에 대비해 현재의 아카이브 정책 방향에 대해 재점검이 필요하고 향후에는 어떠한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에 대해 실무자들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 참고 문헌
[1] 이상운(2012) 디지털라디오 도입과 주파수 수요
[2] 주정민(2011) 라디오 디지털 정책 현황과 개선방안
[3] 강민구 외(2011) 디지털 라디오방송과 DMB 재난방송 연구
[4] 박성규(2006) 디지털라디오의 표준화 방안
[5] 김준호 외(2012) 방송과 인터넷을 이용한 디지털 라디오 서비스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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