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뉴스콘텐츠 활용 컨퍼런스' 행사 개최를 재단 빅데이터팀 관계자로부터 안내 메일이 와서 공지합니다.

<안내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BIG KINDS의 3천여만 건의 뉴스빅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마침내 12월 8일,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당일 행사는 뉴스빅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서비스 발표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행사명 : “뉴스빅데이터 스타트업(start-up)을 만나다”
○ 일  시 : 2016. 12. 8(목), 14:00~16:40
○ 장  소 :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내   용
   - NEWS BIGDATA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소개
   - NEWS BIGDATA 스타트업 서비스 발표  및  시연
   - BIGKINDS 고도화 소개
   - 뉴스미디어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
 
뉴스빅데이터가 스타트업을 만나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에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신청은 아래 초청장을 클릭하시거나,
http://onoffmix.com/event/85124 페이지에서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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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최근 경향신문에서 뉴스 큐레이션으로 선보인 ‘향이네DB(http://khanarchive.khan.kr/)

’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협회원에게 전달한 적이 있다. ‘향이네DB’를 협회가 주목하는 이유는 보물처럼 쌓아두기만 했던 DB를 세상으로 끄집어내어 저널리즘의 관점으로 새로운 뉴스콘텐츠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실험하고 있기 때문이다.협회 취재팀에서는 경향신문 유기정 DB팀장과 인터뷰를 통해 그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블로그 형태의 ‘향이네DB’ 메인 사이트 >

 


 

=경향신문이 ‘향이네DB’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사실 기초 작업은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에서 일하는 3년간 온라인 제작에  필요한 DB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밑그림을 그려보았다. 기존 조사부가 종이신문 제작 지원에 주력했다면, 현 DB팀은 온라인 페이지를 구성하고 직·간접적인 지원을 한다. 다시 말해 콘텐츠 가공과 새로운 형식의 2차적 뉴스콘텐츠 생산을 위한 DB구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뉴스콘텐츠 생산에 DB가 적극 활용되게끔 DB구축의 방향을 보여주려고 한다.
  
=향이네DB는 블로그를 기반으로 시작했다. 오픈 준비 기간과 인력투입은 어떻게 되나.
-약 3∼4개월 정도 걸렸다. 다른 회원사도 마찬가지로 DB관리부서는 이 일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때문에 블로그 콘셉트와 콘텐츠 카테고리를 구상하는 것부터 틈틈이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향이네DB’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화면구성을 내놓기까지 디자인하고 최적화하는 동안 여러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다
.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안다. 어떤 사내 지원이 있었는가.
-회사내 기술개발팀 디자이너와 초기 교육을 해준 디지털뉴스국 블로그 담당자, 블로그 오픈후 사이트 홍보배너와 콘텐츠 운영자, 블로그 콘셉트와 화면구성을 최종점검하고 조정해준 김종훈 미디어전략실장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 팀 혼자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되었다. 
    
=DB는 쌓아두기 보다 꺼내보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경향신문은 기존 DB를 개편한 걸로 아는데, 구체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경향신문 아카이브DB는 2008년 기사·화상 통합DB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이 시스템만으로 2차 뉴스콘텐츠 생산에는 현저히 부족했다. 2년동안 내부 구성과 설계를 변경하였고 지금까지 보수 작업은 지속적으로 한다. 기사를 유형별 코드로 분류하고, 사진 뿐 아니라 표, 그래픽, 만평까지 주제어(키워드)를 부여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인물 사진의 타입과 표정도 세분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경향신문 큐레이션 ‘향이네’ >

 

 

=아직 결과를 말하기 힘들지만, ‘향이네DB‘ 주독자층은 누군가.
-DB를 활용한 뉴스큐레이션 콘텐츠라 그날의 속보나 기사를 보고 싶은 독자보다는 신문을   통해 공부를 하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이 주로 방문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카페 같은 커뮤니티에 ‘향이네DB’를 접한 독자의 반응이 댓글로 올라오기도 했다. 아직까지 경향신문 메인사이트를 통한 유입이 가장 많다.
 
= 서비스는 만들기보다 유지하기가 어렵다. 앞으로 운영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기존하던 업무에 추가되는 부분이라 팀원의 업무가 확실히 가중된다. 방학을 이용한 대학생 인턴사원 지원도 톡톡히 덕을 봤다. 이제 시작이지만 서비스의 지속성을 위한 인력의 지원은 절실해질 것 같다. 
DB관리부서의 아카이빙 작업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뉴스큐레이션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 업무 자체로 끝나는 시대는 그야말로 끝이다’라는 생각이다.
저널리즘에 바탕을 두고 데이터를 유형화하고, 재가공하고, 재생산하는 일은 조사기자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요구되는 업무에 맞는 인력의 확보와 구성원의 끊임없는 학습이 관건이다. 


 

=‘향이네DB’는 언론사에서 보기 드물게 잘 짜여진 큐레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운영 방안과 계획은 무엇인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아직은 경향신문 메인사이트를 통한 유입이 가장 많다.  이중 고정독자층은 아주 미미하다. 예상하는 주독자층에 대한 홍보 방법과 포털사이트의 검색으로 부터 유입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향이네DB’가 지속적으로 서비스하고, 팬덤과 같은 고정독자층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뉴스콘텐츠 개발과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슈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인터뷰를 끝으로 ‘향이네DB’가 네트워크 효과를 이뤄내길 기대해 본다. 시간과 노력의 투입으로 주독자층이 하나둘씩 몰리면 몰릴수록 독자층이 계속 늘어나게 되고, 그를 바탕으로 더 나은 뉴스콘텐츠 생산과 세련된 뉴스큐레이션을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다. 선두에서 치고나간 경향신문 DB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격려해본다.

<'향이네DB'와 함께한 경향신문 유기정 DB팀장>

 

 

(정리/편집=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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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문서번호 : 조사16-26                                 2016.10.04
  수    신 : 각 신문·방송·통신사 사장 및 대표이사
  참    조 : 조사·정보자료·아카이브·DB 관련 부서장
  제    목 :‘신규 뉴스콘텐츠 개발과 소셜미디어 활용’전문가 간담회 참석 요청


 1.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사)한국조사기자협회는 아래와 같이 2016년 10월 20일 언론사가 보유하고 있는 DB·아카이브 콘텐츠를 활용한‘신규 뉴스 콘텐츠 개발과 소셜미디어 활용’이란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자 하오니, 귀사 소속 협회원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요청드립니다.
 


- 아        래 -
가. 초빙 강사 :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이사·발행인
                (위키트리는 현재 SNS·소셜미디어 영향력 국내 언론 1위로 활약중)
나. 주요 주제 : - DB콘텐츠, 아카이브를 활용한 뉴스큐레이션 가능성
                - 언론사 소셜미디어 활용의 명암 (실패사례 중심)
                - 뉴미디어 스토리텔링 기법 사례
                - 신규 뉴스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략과 노하우 등  
다. 일시 및 장소 : 2016.10.20.(목) 15~17시, 서울 정동 위키트리 본사
라. 참가신청은 김빈나 간사장에게 오는 17일(월)까지 신청 요망.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장

 

 

[공문] 신규 뉴스콘텐츠 개발과 소셜미디어 활용 전문가 간담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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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발행인)는 6월 23일 강원도 용평에서 ‘디지털 융합시대의 미디어 시장과 매체 균형발전’을 주제로 창립 59주년 기념 발행인세미나를 열었다.
황근 선문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문이 사회적 여론 형성 등 매체가 가진 고유한 질적 속성들을 잘 유지해야 경쟁력을 얻을 것이며, 매체의 공적 책임 역시 사회적 영향력의 크기와 제공되는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차별적으로 규제하는 ‘비대칭 규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지상파방송에 중간광고 금지 등 비대칭 규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조사기자협회 협회원을 위해 신문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주요 발표내용을 발췌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황근 선문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 / 출처: 신문협회>

 

경쟁사와 손잡고 새로운 시장 창출

 

미디어 사업자들의 생존 전략은 △기존 수익모델 극대화 △수익창구 다원화 △수평적·수직적 계열화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 중 신문사가 택할 수 있는 전략이 없다. 구독료 인상,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유료방송채널 진출, 방송사 M&A 등의 전략으로는 수익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포스트는 ‘경쟁적 협업 전략’을 펼쳤다. 경쟁사업자간 상호 협력을 통해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이다.
최근 온라인으로 완전히 전환한 워싱턴포스트는 2013년 베조스가 인수한 이후, 다양한 매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 잠재 독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경쟁신문의 인기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더 모스트’, 웹 사이트 내에 워싱턴포스트 기자들 외에 다른 사람들이 쓸 수 있는 ‘포스트 에브리싱’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뉴욕타임스는 콘텐츠 퀄리티를 높여 유료독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핵심은 ‘좋은 이야기거리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사 콘텐츠가 디지털 공간에서 계속 화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면 편집회의’ 대신 ‘제작 미팅’으로 정보제공방식을 전환했다. 물론 모바일이 우선이다.

 

매체 특성에 따른 ‘비대칭 규제’ 바람직

 

신문의 생존 전략은 미디어 정책과 깊은 연관이 있다. 미디어 정책의 핵심은 매체 균형발전이다. 경쟁이 심화된 미디어 환경에서는 매체마다 각기 다른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공존해야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 우리나라는 신규 매체가 시장에 진입하면 그 매체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속성, 수용자 크기에 따라 차별화된 역할을 부여해주고, 시장에서 각 매체가 위축되지 않도록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각 매체에 존재 이유를 부여해 공생전략을 펴는 것이다.
매체의 공적 책임 역시 그 매체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의 크기와 제공되는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매체의 성격과 차이에 따라 차별적으로 규제하는 ‘비대칭 규제’가 필요하다.
이러한 매체균형발전 근거의 틀은 매체특성론이다. 우리나라의 매체특성론은 전송수단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상파방송은 보편적 서비스, 케이블 TV는 지역성, IPTV는 디지털 양방향 등 전송수단에 맞춰 특성을 부여하고 있는데, 신문은 전송수단으로서는 차별적 경쟁력이 없다. 결국 신문 역시 사회적 여론 형성 등 신문매체가 가진 고유한 질적 속성들을 유지해야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종합적·체계적 미디어 정책 부재

 

광고시장의 변화를 보면 신문은 새로운 매체가 진입할 때마다 순위가 계속 밀리고 있다. 그런데 가장 경쟁력이 약한 지상파방송의 광고매출이 크게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우리나라가 ‘B2G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경제 성장모델은 B2G→B2B→B2C로 이동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미디어 산업은 ‘B2G 산업’에 머물러 있다. 파이는 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법·제도를 통한 시장 유지·확대 전략에 골몰하게 되고 결국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을 국가 규제에 의존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국가가 직접 관여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사업자들의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정책이 없이 직접 사업자의 행위를 규제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 신문 역시 정부가 모든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SNS 급증으로 여론이 파편화 되고 전체 공감대를 끌어갈 뉴스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미디어 정책들이 성격에 관계없이 ‘이익집단 정치’ 혹은 ‘고객정치’화 되고 있다. 미디어 정책이 시장이 아닌 정책적으로 결정된다.
이는 결국 정부의 종합적·체계적인 미디어 정책 조감도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각 매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각 매체에게 얼마나 지원하고, 어느 범위까지 시장에 맡겨야 하는지에 대해 정부가 큰 그림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
국내 미디어정책을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서가 관할하다 보니, 정책 유형에 따른 차별적인 정책 대응이 불가능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시스템도 없다.

 

포털 언론 행위·검색광고 규제 필요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미디어 정책은 포털에 대한 규제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인터넷신문 등록요건을 강화하도록 신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인터넷 신문의 3분의 1 이상이 폐간될 상황에 놓였다. 그런데 이러한 인터넷 언론 규제가 과연 지금 신문사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포털은 현행법상 언론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미 강력하고 실질적인 ‘언론’ 행위를 하고 있다. 포털의 여론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규제하는 것이 당연하다.
포털 광고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 포털 사업자가 광고주에게 지배력을 갖는 이유는 검색 광고다. 첫 화면에 보이는 대부분의 링크가 포털 사업자에게 지불한 금액을 기준으로 배열되지만, 일반인들은 광고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사용자의 60%는 검색 엔진이 금전적 대가에 따라 순서대로 게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FTC는 ‘광고와 자연검색 결과를 명확하고 눈에 잘 띄도록 구별하지 않는 행위는 연방거래위원회 법 제5조에 위배되는 기만행위’라고 지적하고, 2012년 광고 사이트들과 자연 검색 결과를 ‘명확하고 눈에 잘 띄도록 구분하고 공지’하도록 권고했다.
2014년에는 △기사와 배경색·음영처리를 달리하고 △문자로도 명시적이고 명료하게 광고라는 사실을 해당 광고에 근접한 위치에 △충분히 크고 잘 보이게 밝히도록 구체적으로 재권고했다. 우리나라도 포털을 상대로 이 같은 광고 규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고착화된 미디어 시장의 재원구조를 탈피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KBS 수신료 인상이라고 생각한다. KBS2 TV 광고 규모가 연 6천 억 정도인데, 이를 민간시장으로 이양함으로써 광고시장을 둘러싼 사업자간 갈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리/편집=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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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 편집자 주> 이 글은 염해진 YTN 부국장의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초록을 요약한 것이며, 전체 논문내용은 본 블로그의 회원논문 카테고리나 기사 하단의 링크를 따라가 확인하면 된다.

 


報道’채널 프로그램공급사업자 YTN 뉴스 콘텐츠가 視聽率 과 廣告收入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염해진 YTN 부국장>

 

본 연구의 목적은 방송 서비스 업종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회사 와이티엔(YTN)이 시청률 경쟁과 광고수입으로 보도채널사업자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하여 알아 보고자 2014년과 2005년 뉴스 콘텐츠•시청률•광고수입 데이터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계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은 콘텐츠의 수가 2005년(2005년 7월 1일~2006년 6월 30일)에 비해 2014년(2014년 7월 1일~2015년 6월 30일)에 증가하였는가를 조사하고 뉴스 유형별과 취재 출입처 별로 분류하고, 시청률과 광고수입이라는 변수의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검정하기 위해 가설을 설정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유형별 분류에서 리포트 참여인원과 리포트 량, 중계, 화면단신, 자료단신에서는 증가하였으나 자료단신에서는 가설이 지지되지 않았고 출연이나 녹취구성, 영상, 스크롤 뉴스 등은 감소하였다. 취재 출입처 별에서는 정치, 경제, 전국, 문화, 국제 뉴스는 증가하였으나 전국과 문화 뉴스에 대하여는 가설이 지지되지 않았고 사회, 스포츠 뉴스는 감소한 것이다. 기업성과 향상 관련하여 시청률과 광고수입 증가와 관련된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2005년 대비 2014년 증가하였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스 유형별로 시청률에 미치는 영향 관련 가설에서는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이 지지되었다. 회귀분석결과 라포트 참여인원, 리포트 량, 중계에서는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나 출연 전화연결, 화면, 자료, 영상, 녹취, 스크롤 뉴스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형별 광고수입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출입처 별로 시청률에서는 경제를 제외하고는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수입에서는 모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콘텐츠 수 차이는 시청률에는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광고수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콘텐츠의 수요자는 시청자이기 때문에 시청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의 생산이 이루어질 경우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광고수입은 광고주의 니즈 충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며, 뉴스 콘텐츠 수는 결코 광고비 집행과 관련된 광고주의 니즈가 아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는 YTN 경영진이 강조하는 직원생산성 향상이 시청자의 선택을 받는 데에는 일부 합당할 수 있으나 광고주의 선택을 받는 데에는 합당한 논리가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뉴스 콘텐츠 수 차이는 시청률에는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광고수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으로 혁신을 하여야 한다. 아니면 주식회사 코스닥에 상장된 와이티엔(YTN)의 진로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끝>

저널 발표 논문 Journal of Marketing Thought  2016. Vol.02 No.04

 

 

 

(정리/편집=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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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 조사기자의 역할 : 경향신문 유기정 DB팀장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주 르윈호텔에서 제50회 한국조사기자협회 정기세미나가 ‘뉴스 빅데이터 활용과 에버그린 콘텐츠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문화일보 박현수 조사팀장이 ‘뉴스 빅데이터 빅 카인즈(BIG KINDS) 활용과 전망’, 경향신문 유기정 DB관리팀장이 ‘빅데이터 시대 조사기자의 역할’에 대해서 주제발표를 했다. 최근 자연스레 화두가 된 ‘뉴스 빅데이터’, ‘데이터 저널리즘’과 ‘DB에디터’ 등 조사기자의 역할론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도 함께 진행되었다.
SK브로드밴드 장정익 VoD사업팀장이 ‘New Content Marketing : 방송사 아카이브 활용 전략’, 제머나이소프트 정상호 부장이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콘텐츠 관리’를 발표했다. VoD 서비스가 점차 성장하고 있는 방송환경 속에서 아카이브를 활용한 에버그린 콘텐츠 제작과 유통 전략을 콘텐츠 소비자 입장에서 데이터로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여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본 협회는 제50차 정기세미나 발표 내용을 4편으로 요약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경향신문 유기정 DB팀장>

 

 

요즘 데이터저널리즘과 DB저널리즘이 혼용이 되고 있다. 데이터저널리즘은 데이터의 수집, 정리, 분석, 시각화후 스토리화 등의 과정을 통한 탐사보도의 시각화 저널리즘이다. DB저널리즘은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심층 취재 보도를 하는 일종의 큐레이션을 의미한다. 중요한 건 데이터를 가지고 의미있는 정보와 이를 통해 심층 보도를 한다는 점이 같다는 것이다.

 

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가 ‘Data-driven Journalism is the Future (=저널리즘의 미래가 데이터 저널리즘이다)‘라고 언급한 후 데이터저널리즘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이미 세계 유력 언론사들은 독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데이터 기반으로 장엄한 영상과 서사 구조를 제시한 스노폴(snowfall)로 조사기자를 포함해 퓰리처상을 받은바 있다.

 

“조사기자는 DB저널리즘에 입각한 DB에디터의 역할을 해야“
“조사기자가 바라보는 데이터저널리즘은 사실에 바탕을 둔 새로운 주장, 팩트(fact)다”

 

 

큐레이션, 큐레이터, 정보 큐레이터 혼재된 명칭이 존재하는데, ‘DB에디터’를 지향하고자 제안한다. DB에디터는 연대별 큐레이션, 이슈별 큐레이션, 독자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다. 기존의 조사파트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할의 확장이 요구되며 명칭과 인력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조사기자가 바라보는 데이터저널리즘은 ‘사실에 바탕을 둔 새로운 주장, 팩트(fact)’여야 한다. 곧 뉴스는 팩트에서 시작하고, 팩트는 곧 데이터인 것이다. 국내 언론은 사실의 전달보다 주장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외국의 주요 신문보다 주장이 많고, “전망 된다”, “예측 된다”, “어떻게 해야 한다”류가 많다. 이러한 언론의 보도방식은 사실상 데이터저널리즘이 국내에서 적합한 분야인지 그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분석방법이 있는지 고민해 봐야한다.

 

뉴스 큐레이션은 필요한 뉴스만 골라 모아서 제공하는 개별화된 뉴스라고 정의한다. 한겨레, 허핑턴포스트, 카카오토픽, 피키캐스트 등은 이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전반적인 트렌드가 시각화되고 뉴스를 짧고 간결하게 제공하는 맞춤형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조사파트에 속한 조사기자는 더 부지런해져야 할 것이다. 변화하는 두려움에 안주하려는 부분이 떨쳐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2000년 “네이버 치면 다나와”란 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큐레이션의 불편한 진실 … ‘뉴스인가 vs 복제인가’

조선닷컴의 주간큐레이션, 국민일보도 큐레이션 페이지를 제공하고, 경향신문 또한 ‘향이네’ 큐레이션 페이지가 있다. 과거 신문을 이용한 DB의 영역에서 큐레이션을 하고 있으며, DB를 가지고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에 맞게 서비스 하고 있다.
인터넷매체 중에 여러 신문 내용을 큐레이션하는 뉴스서비스 매체가 있다. 기존 미디어나 창작자들의 정보를 대가없이 활용해 수익을 얻는 형태는 저작권 침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원 매체의 대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 큐레이션 ‘향이네‘, 자료집 중>

 

 

“조사기자가 보는 뉴스큐레이션은 DB구축의 강화이자 활용”

 

조사기자가 보는 뉴스큐레이션은 DB구축의 강화이자 활용이다. 한국일보 사설 큐레이션 블로그, 경향신문 아카이브 블로그에서 단계적으로 서비스의 향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각각의 콘텐츠를 유형별로 추출하고 시각적으로 구성하려면 DB의 구조가 세분되어야 한다. 특정 주제의 관련 콘텐츠를 총망라하여 큐레이션을 구성하면 어떨까. 

 

데이터저널리즘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DB파트에서 먼저 이러한 동기 부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큐레이션이 더 중요해질 것이며, 국내 언론사에 DB에디터가 생겨나고, DB에서 의미있는 새로운 뉴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언론사내 조사기자가 해야 할 몫이다. 그러한 DB저널리즘에 대한 노동의 대가에 대한 보상이 분명 있어야 할 것이다.

 

<경향신문 큐레이션 블로그, 자료집 중>

 

 

최근 한국일보 지면의 ‘역대 미스코리아’ 뉴스분석에도 자료조사의 바이라인을 게재한바 있지만, 언론사내 조사기자라면 지속가능하게 그 일을 담당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속가능’이다. DB에디터로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뉴스서비스를 갖춰 놓는다면 새롭게 요구되는 영역으로 역할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정리/편집=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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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빅카인즈(BIG KINDS) 활용과 전망 : 문화일보 박현수 조사팀장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주 르윈호텔에서 제50회 한국조사기자협회 정기세미나가 ‘뉴스 빅데이터 활용과 에버그린 콘텐츠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문화일보 박현수 조사팀장이 ‘뉴스 빅데이터 빅 카인즈(BIG KINDS) 활용과 전망’, 경향신문 유기정 DB관리팀장이 ‘빅데이터 시대 조사기자의 역할’에 대해서 주제발표를 했다. 최근 몇 년전부터 자연스레 화두가 된 ‘뉴스 빅데이터’와 ‘데이터 저널리즘’과 ‘DB에디터’ 등 조사기자의 역할론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도 함께 진행되었다.
SK브로드밴드 장정익 VoD사업팀장이 ‘New Content Marketing : 방송사 아카이브 활용 전략’, 제머나이소프트 정상호 부장이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콘텐츠 관리’를 발표했다. 이는 VoD 플랫폼이 점차 성장하고 있는 방송환경 속에서 아카이브를 활용한 에버그린 콘텐츠 제작과 유통, 관리전략을 콘텐츠 소비자 입장에서 한눈에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여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본 협회는 제50차 정기세미나 발표 내용을 4편으로 요약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문화일보 박현수 조사팀장>

 

"넓은 의미에서의 빅데이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빅데이터는 미래의 쌀, 원유로 불릴 만큼 여러 분야에서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신문사에서 제공된 기사를 토대로 구축된 빅카인즈에 대해 소개를 드리고 앞으로의 활용과 전망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빅데이터(Big Data)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로, 텍스트 뿐만 아니라 영상데이터도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빅데이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빅데이터는 미래의 쌀, 원유로 불릴 만큼 여러 분야에서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보면 대표적으로 2015년 파리연쇄테러사건 때 범인 검거작전에 빅데이터가 활용돼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는데 기여를 했다. 무려 10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성향 등을 빅데이터로 잘 활용해 재집권에 성공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외에도 빅데이터는 여러 분야별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산업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일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빅데이터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빅데이터가 독일 대표팀 우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독일은 국제적인 빅데이터 분석회사인 ‘SAP’와 협력하여 선수들의 어깨와 무릎, 축구공에 센서를 부착해 1분당 1만5000건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아 감독과 코치가 이를 분석함으로써 선수들 움직임 하나하나, 장단점을 분석하여 실전에 활용했다고 한다. 이후 한국 축구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최근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국에서 보았듯이 알파고는 인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수많은 데이터를 토대로 스스로 학습하는 ‘자가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것이 알파고의 특징이다. 최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진화해 2020년까지 인간의 일자리 700만개 가 없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이대로 가면 미래 인류의 모습은 주객이 전도되어,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컴퓨터가 하라는 대로 사는 삶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지금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4월 19일 출범시킨 ‘빅카인즈’를 개발한 솔트룩스가 바로 토종 인공지능(AI) ‘아담’을 개발한 회사이며 향후 빅카인즈에 인공지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빅카인즈를 설명하기에 앞서 인공지능과 알파고를 소개한 이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4월 19일 출범시킨 ‘빅카인즈’를 개발한 솔트룩스가 바로 토종 인공지능(AI) ‘아담’을 개발한 회사이며 향후 빅카인즈에 인공지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솔트룩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아담’도 끊임없이 자가학습을 거듭하고 있다. 아담은 오는 10월 장학퀴즈에 출연키로 해 알파고 못지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빅카인즈는 뉴스기사 데이터를 쌓아놓은 거대한 뉴스 빅데이터라 할 수 있다. 빅카인즈의 전신인 카인즈(KINDS)는 1990년에 처음으로 국내 종합일간지 신문사의 기사 콘텐츠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카인즈는 조사기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시 카인즈에 탑재된 주제별 기사분류체계를 구축한 것이 바로 한국조사기자협회이고, 이같은 공로로 협회는 1989년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한국기자상(공로부문)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1990년대) 취재기자는 조사부에 카인즈 자료검색을 의뢰하거나 협업으로 같이  하기도 했었다. 당시 조사기자는 카인즈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 전문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 당시 조사기자는 언론사내 검색전문가로서 카인즈를 통해 기사를 검색해 취재기자들에게 관련 기사를 제공하였다. 당시 이 카인즈를 검색하는 방법이 지금과 비교해 매우 복잡했었다. 이 때문에 취재기자는 조사부에 카인즈 자료검색을 의뢰하거나 협업으로 조사기자와 같이 일을 하기도 했었다. 당시 조사기자는 카인즈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 전문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2000년 이후 모든 것이 인터넷 포털에서 찾으면 된다는 인식의 확산에 카인즈도 유명무실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무렵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카인즈 기사 제공을 중단함으로써 언론진흥재단은 카인즈 존립 자체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었다.


이 과정에서 2000년대 중반 이후 카인즈를 비롯한 뉴스콘텐츠 유통 효율화를 위해 한국언론재단이 News ML 표준화 작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때 기사 콘텐츠의 메타데이터인 News Code 표준화 작업에 조사기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5년 하반기부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0억 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카인즈 기사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서비스하는 빅카인즈 서비스를 올해 4월 19일 출범하게 되었다. 이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빅카인즈의 개념은 텍스트로 이뤄진 뉴스콘텐츠를 분석이 가능한 정제된 데이터로 바꾸어, 사회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빅카인즈의 개념은 텍스트로 이뤄진 뉴스콘텐츠를 분석이 가능한 정제된 데이터로 바꾸어, 사회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분석대상은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인 카인즈(KINDS)에 수록된 데이터로서 1990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60여 개 매체의 3000만 건에 달하는 기사이다.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개념도>

 

이 분석시스템의 목적은 첫 번째, 단순 뉴스검색이 아니라,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기초자료로서 뉴스콘텐츠를 활용해 의미있는 정보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다. 두 번째 가치있는 뉴스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함으로써 정보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뉴스콘텐츠가 국민, 정부기관, 스타트업 등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뉴스활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카인즈는 일반인을 위한 빅카인즈와, 기자는 물론 교수, 공공기관 등 전문가를 위한 분석시스템 빅카인즈-Pro 등 2개로 나눠 서비스하고 있다.

일반용은 그날그날 수집되는 뉴스를 분석해 이슈키워드, 관계도, 뉴스히스토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 조사기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단연 전문가용이다. 직접 분석하고자 하는 주제의 관련 기사를 찾아서 정제된 뉴스분석 데이터를 추출해서 다양하게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과정인 것이다.

 

정보검색도 텍사노미를 기반으로한 검색이라 복잡하게 되어있어서 별도로 이용법을 공부하지 않으면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분석결과를 활용하기 위해 통계프로그램인 R과 SPSS로 분석하기도 한다. 또한 분석된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다. 예를 들어 워드 크라우드를 만들어 보다 알기 쉽게 시각화 해 분석할 수도 있다. 유승민의 경우 정치인과 스포츠인을 구분해서 검색을 할 수 있으며, 정보원이 많이 발생하는 순으로 여기에 따라서 인용문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서비스된다. 수십만 건의 기사에서 꼭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서 구문패턴이라는 기능도 조사기자들이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빅카인즈 활용 사례중에 동아일보가 지난 2월 ‘기부’라는 키워드로 추출된 19만건의 기사 분석을 통해서 훌륭한 기획기사를 작성한 사례도 있었을 뿐만아니라 최근 들어 빅카인즈를 활용한 보도사례가 부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빅카인즈 발전 위한 향후 과제는 무엇일까요. 우선 더욱 정확한 기사 검색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시소러스를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둘째 빅카인즈와 정부의 공공DB를 연계를 확대해서 서비스 할 필요가 있다. 셋째 조중동을 비롯, 방송사 등도 빅카인즈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료화 정책수립 및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빅카인즈 발전 전망, 세미나 자료집 중>

 

 

마지막으로 주제발표의 결론을 말씀 드린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이다. 조사기자는 빅데이터 시대 뉴스 빅데이터 큐레이터로서, 빅카인즈를 자유자재로 분석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정보 전문가로서 활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빅카인즈 또한 뉴스 빅데이터 융합분석과 인공지능화로 뉴스콘텐츠 가치 극대화를 할 수 있어야 이 사업이 성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빅카인즈의 수익모델 창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빅카인즈의 구체적인 유료화 문제는 현재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각 신문사별로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각 신문사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빅카인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언론진흥재단과 신문사 실무 부서장으로 구성된 TF에서 검토중인데, 연말까지는 서비스를 하면서 홍보도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할 것이다. <끝>

 

(정리/편집=한국조사기자협회 취재팀 press@j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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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 이글은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연간지로 발행하는 2010년 '조사연구' 제22호에 실린 글임을 알립니다.


스마트폰 1000만대 시대 “뉴스산업에 쓰나미가 몰려온다

공훈의 ㈜소셜뉴스 대표이사, 위키트리 발행인
 
스마트폰 1000만대 시대가 코 앞에 다가왔다. 2011년말께나 되면 국내 스마트폰 보급 대수가 1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던 예측은 불과 몇 달 만에 ‘2011년 초’로 급수정됐다.

 

스마트폰 1000만대 시대는 언론매체에게는 ‘쓰나미’다. 뉴스의 생산 과정에서 유통까지 뉴스의 라이프사이클이 송두리째 뒤흔들리기 때문이다. 이제 대부분의 독자들은 뉴스를 더 이상 종이신문으로 보지 않고, 심지어 PC화면으로 보지도 않고 스마트폰으로 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더욱이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새로운 독자층, 이른바 ‘스마트 리더(smart reader)’들은 소셜 네트워크와 연동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라도 뉴스를 생산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뉴스를 언론매체를 통하지 않고 곧바로 유통시킨다. 그래서 스마트폰 1000만대 시대는 ‘쓰나미’다.

 

1. 스마트 리더들의 새로운 뉴스 소비 행태

 

스마트 리더들은 뉴스를 언론매체의 제호를 보고 접근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소셜 네트워크가 일상 생활의 한 부분이다. 친구들과 직장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듯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 속에는 자연스럽게 뉴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친구가 권해주는 뉴스 이야기다. 그 이야기 속에는 뉴스 원문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링크가 따라온다. 관심 있는 이슈에 관한 뉴스인 경우 그 링크만 클릭하면 언제라도 ‘~카더라’ 수준이 아닌 정확한 뉴스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뉴스가 만족스럽거나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바로 공유를 통해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트위터에서 리트윗을 하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링크를 담벼락에 게시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그 뉴스에 대한 가치 판단은 뉴스 내용이 먼저다. 그 뉴스를 어떤 언론매체가 작성했든지, 어느 개인이 작성했는지는 그 다음의 문제다. 사실 상 그 뉴스 컨텐츠를 생산한 주체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뉴스 내용 자체가 재미있는 지, 가치가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소셜 모바일 시대 스마트 리더들이 뉴스에 접근하는 중요한 기준은 △관심 있는 주제(issue) △친구들의 추천(recommendation) △내가 있는 위치(location) 등 세 가지다. <조선일보>나 <한겨레>와 같은 신문제호에 따라 인터넷신문 사이트를 직접 여는 경우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내가 관심 있는 인터넷신문을 먼저 선택해야 하고 이 경우 다른 인터넷신문들에 실린 뉴스는 포기해야 한다. 또한 특정 인터넷신문 사이트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내가 관심 없는 많은 뉴스 속에서 필요한 뉴스를 골라내야 한다. 무엇보다 일상 생활의 일부인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 딱히 하나의 신문을 고르지 않아도 친구와의 대화 속에 수많은 언론매체가 생산한 뉴스들이 다양하게 걸려있다. 크고 작은 언론매체 뿐 아니라 개인이 만든 뉴스 컨텐츠도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이 나에게 권해줄 만하다는 평가를 거친 뉴스들이다. 필요 없는 뉴스를 걸러내야 할 수고가 크게 줄어든다. 소셜 네트워크에 들어가면 모든 게 해결되는 셈이다. 이 간단한 경제학만 생각해봐도 소셜 모바일 시대의 스마트 리더들이 왜 신문 제호를 찾지 않고 소셜 모바일 속에서 관심 있는 이슈와 친구들의 추천을 따라 뉴스를 소비하게 되는 지 금방 알 수 있다.

 

소셜 모바일 시대 뉴스 소비자들의 또 다른 특징은 뉴스 참여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스마트 리더는 뉴스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주 자연스럽게 뉴스에 참여한다. 단순한 뉴스 소비가 아니라 뉴스에 항상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가장 많은 참여의 형태는 뉴스에 대한 평가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링크를 따라 읽은 뉴스가 재미가 있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친구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 추천 자체가 그 뉴스 컨텐츠에 대한 1차적인 평가가 된다.

 

 

여기에 뉴스 컨텐츠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적어서 추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트위터의 경우 리트윗을 하면서 짧은 멘션을 달기도 하며 페이스북에서는 댓글을 달기도 한다. 이처럼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것은 아주 적극적으로 뉴스의 평가에 참여하는 행위다. 이 같은 추천이나 댓글들이 한 건 한 건이 한 데 모이면 그 어떤 포털이나 뉴스사이트도 흉내낼 수 없는 매우 품질 좋은 평가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된다.

 

가장 적극적인 참여 행태는 뉴스 컨텐츠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거나 뉴스 내용과 다른 사실이 있는 경우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집단지성이 작동해서 사후 gate-keeping이 일어나는 과정이다. 이런 일은 놀랍게도 매우 자주 일어난다. 사실과 다른 뉴스인 경우 스마트 리더들은 주저 없이 반론을 제기한다. 이에 대한 대응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그 뉴스컨텐츠를 생산한 언론매체나 개인은 소셜 네트워크 상의 명성(reputation)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

 

내가 읽은 뉴스에 대한 평가만이 아니다. 아예 내가 직접 뉴스 컨텐츠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 리더들은 내가 보거나 겪은 새로운 일이나 이야기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딱히 내가 뉴스 컨텐츠를 생산한다는 생각조차 없이 정보를 알리고 나누는 일이 습관화돼 있다. 이런 정보들이 하나로 모이면 기존 언론매체를 압도하는 막강한 뉴스가 된다. 예를 들어, 태풍이 오거나 폭우가 내리는 현장에서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자신의 눈 앞에서 벌어지는 현장을 짧은 소식으로 전하고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서 그 어떤 언론매체보다 신속하고 방대한 범위의 뉴스를 만들어낸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뉴스 컨텐츠는 스마트 리더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건 수가 언론매체가 생산하는 건 수를 이미 크게 넘어섰다.

 

이 뿐 아니다. 스마트 리더들은 뉴스가 될 수 있는 이슈 자체를 만들어내고 또 확대시킨다. 딱히 뉴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슈를 제기하는 게 아니다. 주변에서 본 재미있는 일, 신기한 일, 억울한 일, 있어서는 안 될 일, 알아둬야 할 일 등을 서로 서로 짤막하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슈가 형성된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 다른 사용자들의 반응이 쌓여나가는 속도와 전달되는 범위에 따라 이슈의 크기가 결정된다. 그러니까 스마트 리더들은 특정한 이슈를 다른 친구에게 전달하면서 이슈 자체를 확대시킴과 동시에 확산시키는 역할까지 맡는다. 이 역시 매우 적극적인 뉴스 컨텐츠에 대한 참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독자들의 뉴스에의 참여와 개입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뉴스를 소비하는 주력 기기로 떠오를 전망이다. 무엇보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편리하다는 의미는 굳이 신문을 찾아들거나 PC 앞으로 가지 않아도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을 켜면 바로 뉴스에 접할 수 있는 이동성과 휴대성 덕분이다.

 

이 같은 장점은 예전에는 신문이나 PC를 보지 않았던 자투리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뉴스를 포함한 컨텐츠를 소비하는 절대 시간을 늘려놓은 것이다. 뉴스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영향은 아이폰이 보급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자가 급증했던 사례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항상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소셜 네트워크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고,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이 많아지면 자연히 뉴스 소비도 증가한다. 소셜 모바일 시대의 뉴스 시장 생태계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고 기존 피처폰이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면서 뉴스를 소비하는 기기 가운데 스마트폰이 단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2. 소셜 모바일 시대 뉴스의 흐름

 

포털과 소셜 네트워크의 차이는 매우 크다. 소셜 네트워크는 참여와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다수 대 다수 사이의 동시다발적인 소통이다. 이에 비해 포털은 거대한 포털 사이트와 수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 사이에 형성되는 일 대 다수의 단방향 구조를 갖고 있다. 포털은 여러 개의 웹사이트를 한 데 모아놓은 데 불과하다. 정확히 말하면 ‘포털(portal)’이란 단어가 의미하듯이 여러 사이트로 연결되는 대문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곳이다.

 

포털에서 뉴스를 읽는 뉴스 소비자의 행태는 개별 인터넷신문에서 뉴스를 읽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독자는 포털에 일부러 접속해서 게시된 수많은 뉴스 가운데서 읽을 뉴스를 찾아내야 한다. 뉴스에 대한 평가는 기껏해야 독자 추천을 클릭하면 그 숫자가 올라가는 수준이다. 더구나 그 추천 결과는 포털 안에 머물러 있다. 다른 친구가 추천 결과를 보려면 그 포털 페이지로 찾아 들어와야 한다. 독자의 반응은 댓글로 표출된다. 댓글 역시 추천과 마찬가지로 포털 안에 갇혀 있다. 결정적으로 포털에서는 독자에 의한 적극적인 뉴스 참여, 즉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내거나 이슈를 확산시키고 반론이나 반대사실을 제시해 사후 게이트키핑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더욱이 포털이 선정한 언론매체가 아닌 한 개인을 포함한 다른 주체들은 포털 안에서 뉴스를 생산할 수 없다.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개인이나 언론매체나 심지어 포털 사이트도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트위터를 예로 들면 개인 사용자도 140자를 적을 수 있고 언론매체도 똑같이 140자를 적을 뿐이다. 그 내용의 재미나 가치는 언론매체나 포털이 정할 수 없다. 모든 사용자들의 공유가 되풀이되고 쌓여나가면서 집단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한 개인이 말한 내용이 어느 언론매체가 보도한 뉴스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언론매체가 자체 인터넷사이트에 톱기사나 서브톱기사 등으로 매겨놓은 분류는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공유를 바탕으로 하는 추천은 언론매체의 뉴스룸 안에서 이뤄지는 뉴스의 가치평가(valuation)과는 완전히 이격된 별개의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뉴스룸은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 오로지 ‘친구 그룹(peer group)’의 추천만이 작동할 뿐이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뉴스도 소셜 네트워크에서 자생적으로 생성된다. 중요한 이슈는 자연히 많은 공유가 일어난다. 트위터에서 리트윗이 발생하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가 클릭된다. 그 발생 횟수에 따라 이슈의 중요도가 결정된다. 또한 이슈의 민감성은 공유가 번져나가는 속도로 측정된다. 민감한 이슈는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중요한 이슈는 추천 횟수가 많아진다. 그 어떤 개인이나 특정 언론기관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강조한들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평가를 받지 못하면 이 이슈는 확산될 수 없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이미 확산된 이슈는 막을 수가 없다. 물론 사실과 다른 경우는 그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면 역시 빠른 속도로 진정이 된다. 아니면 소셜 네트워크 상에 이미 번져나간 물길은 되돌릴 수 없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의 위험관리(risk management)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번 번져나간 이슈는 그 확산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고 만다. 그래서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뉴스의 주도권이 모든 사용자의 손으로 넘어갔다는 말이 나온다.

 

3. 정교한 뉴스 유통의 중요성

 

신문사 편집국에 소속된 기자는 출입처를 돌아다니며 이슈를 발굴해 기사를 작성한다. 작성된 기사는 데스크의 검토를 거쳐 뉴스의 경중을 결정하고 편집회의에서 지면 배치를 마친 뒤 조판으로 넘긴다. 편집자들은 데스크가 정해준 위치에 맞춰 지면에 기사를 배치한다. 이렇게 지면이 만들어지면 편집국의 임무는 완료된다. 방송국 보도국도 별 다를 것 없는 과정을 거친다. 다만, 신문 지면이 아니라 방송 시간에 맞춰 뉴스를 편성할 뿐이다.

 

소셜 모바일 시대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결정적으로 뉴스를 유통시키는 채널이 다양하고 입체적이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방송 송출, 그리고 웹페이지면 됐던 것이 이제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다 크고 작은 인터넷 상의 커뮤니티까지 뉴스 소비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뉴스를 보는 기기도 다양해졌다. 더 이상 데스크탑PC가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급속히 소비 중심이 옮겨가고 여기에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에 스마트TV까지 가세했다.

 

새로운 채널은 채널마다 사용자의 성향과 피크타임이 다르다. 새로운 기기들은 기기마다 표출 형식과 사용자의 행태가 다르다. 그동안 신문지면과 방송채널이면 됐던 1차원 유통 채널에서 이제 3차원 변수로 복잡해졌다. 다양해진 채널과 기기에 한 가지로 통일된 포맷에 통일된 시간대로 뉴스를 과거처럼 밀어 넣으면 불행하게도 스마트 리더들은 그 언론매체를 거부한다. 스마트 리더들에게 기계적으로 밀려오는 뉴스는 스팸이나 다름 없이 성가실 뿐이다. 스마트 리더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성향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자신의 주변에 있는 기기들을 마음대로 골라서 그야말로 ‘앰비언트’한 환경에서 뉴스를 읽기 때문이다.

 

 

뉴스가 생산되는 대로 모든 뉴스를 기계적으로 전송했다가는 오히려 통째로 거부당하는 결과를 맞게 되기 십상이다. 소셜 모바일 시대의 스마트 리더들에게 ‘벌크’는 곧 ‘스팸’이다. 자신의 관심사에 맞지 않는 뉴스까지 무작정 몰려드는 건 결코 참지 않는다. 소셜 모바일 시대는 1인 매체 시대라는 점을 기억하라. 나 혼자 쓰는 스마트폰 화면에 내가 관심 없는 뉴스가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건 참을 수 없는 ‘영역 침해’다. 트위터에서는 소리없이 unfollow가 일어나고, 페이스북에서는 친구 관계를 끊어도 상대방에게 알려지지 않는다. 독자들은 조용히 떠나간다.

 

소셜 모바일 시대의 뉴스룸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와 디씨인사이드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뉴스를 유통시킬 전담 기능이 있어야 한다. 각각의 유통채널이 관심 대상이나 사용자 데모그라피나 사용자들의 행태, 그리고 시간대별 피크 타임이 모두 다르다. 그 특성에 따라 뉴스를 선별적으로 흘려보내야 한다. 어느 채널에 어떤 주제의 뉴스를 어느 시점에 게시할 것인가를 정밀하게 계산해야 한다. 또한 뉴스 제목만을 기계적으로 전송하는 것도 금물이다. 트위터에는 트위터 화법이 있고 커뮤니티에는 아예 전혀 다른 어휘가 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정서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말을 주고 받는다. 뉴스 제목은 물론 덧붙이는 몇 마디 말을 어떻게 쓸 것인가까지 면밀히 계산돼야 한다. 스토리텔링룸의 핵심인력인 편집자가 맡아야 할 정교한 임무다.

 

이처럼 정교한 뉴스 유통은 지금까지 신문사나 방송사가 경험한 적이 없다. 기껏해야 어설프게 프로그래밍된 인터넷 웹사이트의 맞춤형 뉴스가 고작이다. 그 맞춤형 뉴스는 아직까지 성공한 적이 없다. 그러나 소셜 모바일 시대의 뉴스 유통은 3차원으로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 기능을 맡을 곳은 바로 뉴스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뉴스를 생산하는 곳이 뉴스의 성향을 가장 정확히 알기 때문이다. 뉴스룸이 뉴스의 생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뉴스의 유통까지 담당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 8월 26일 미국의 전국일간지 USA Today는 1982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그 목적은 “USA Today를 신문사에서 멀티 플랫폼 미디어 회사로의 진화”라고 밝혔다. 그 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뉴스룸 안에 ‘컨텐트 유통 및 프로그래밍(Content Distribution and Programming)’ 담당 부국장을 임명한 것이다. 맡은 임무는 USA Today의 신문지면, 온라인, 모바일 뉴스와 각종 정보 플랫폼에 뉴스를 효율적으로 유통시키는 것이다. 또한 USA Today는 디지털 개발 담당 부회장 직을 신설했다. 디지털 개발 부회장은 USA Today가 기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아이폰 및 아이패드 플랫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돼 있다.

 

 

4. 뉴스룸에 필요한 새로운 인력

 

소셜 네트워크와 모바일이 결합된 ‘소셜 모바일 시대’의 뉴스룸에는 기존 뉴스룸과는 다른 부류의 인력들이 필요하다. 뉴스룸의 새로운 인력구조에 관한 문제다. 여기에는 세 가지 계층의 인력이 있어야 한다.

 

첫째,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술을 가진 저널리스트가 필요하다. 다른 기술이란 CPR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어야 하며,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넷을 이용한 폭넓은 리서치 능력, 그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의 친숙한 활용 등이다.

 

둘째, 지금까지와는 달리 입체적인 CPR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편집자 또는 데스크가 필요하다. 이들 역시 첫번째 부류의 인력이 갖추고 있는 새로운 기술에 이미 친숙한 상태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세번째로 뉴스시장의 변화를 간파하고 변화를 관리하며 이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고위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급속히 변하는 뉴스시장 환경에서 뉴스를 어떻게 판매할 것이며, 뉴스 유통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감각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스토리빌딩룸은 이런 소양을 갖춘 인력이 전권을 가지고 지휘하고 관리해야 한다.

 

USA Today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1번으로 내세웠던 자리가 바로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담당 부회장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 자리는 제품개발 및 디자인(Product Development and Design) 담당 부회장이었다. 이는 현재 USA Today의 ‘제품’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 책임을 맡는다. 그리고 디지털 개발 담당 부회장과 편집국 안에 컨텐츠 유통 담당 부국장 자리를 신설했다.

 

소셜 모바일 시대에 맞는 스토리 빌딩룸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력은 편집자, 즉 스토리 빌더가 될 것이다. 스토리 빌딩의 핵심은 뉴스에 제목을 잘 붙이는 것이다. 인터넷 웹페이지에서도 그랬지만 이보다 화면이 더 작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제목의 중요성은 더 크다. 스마트TV 역시 짧지만 함축적인 제목을 요구한다. 편집자에게는 독자의 관심을 끌면서도 뉴스 본문의 내용을 한 마디로 보여줄 수 있는 제목을 뽑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그 제목 역시 뉴스를 내보낼 기기에 따라 versioning 돼야 한다.

 

스토리 빌더의 다음 역량은 뉴스를 내보낼 유통 채널을 잡는 것이다. 타겟이 될 독자층을 정하고 그 타겟층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소셜 네트워크나 커뮤니티 등 채널을 선택하는 안목이다. 그리고 이들 채널에 따라 가장 유효적절한 타이밍에 뉴스 컨텐츠를 전송해야 한다. 뉴스를 흘려보내는 순간 뉴스의 라이프사이클은 시작된다. 이때부터 편집자는 뉴스에 대한 피드백을 살펴야 한다. 독자들의 반응을 계속 두드려봐야 하는 것이다. 스마트 리더나 스토리 빌더나 뉴스 라이프사이클을 따라가는 건 마찬가지다.

 

이 같은 편집자의 역할을 단계별로 정리해보면 ‘4T’로 요약된다. △제목 달기(titling) △목표 독자층 설정(targeting) △타이밍 잡기(timing) △독자 반응 두드려보기(tapping)가 그것이다.

 

디자이너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기기들이 워낙 해상도가 높고

스마트 리더들의 시각물에 대한 안목이 이미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뉴스 재료를 모아서 이를 완성도 높은 뉴스 컨텐츠로 가공해내는 서비스에서 품격있는 디자인은 필수다. Newsy처럼 뉴스를 동영상 클립으로 재가공하는 경우 화면 프레임이나 배경은 물론 3D수준의 애니메이션까지 동원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화면 상에 중요한 특징이 있다. 해상도가 매우 높고 또 화면 크기가 작다는 것이다. 작은 화면 안에서 독자의 시선을 끌어당길 해상도 높은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태블릿PC에서는 책장을 넘긴다든가 명함을 보여준다든가 할 때 실제 물건의 질감과 움직임을 그대로 실감나게 재현시켜야 한다. 스마트TV 역시 HD급 해상도에 넉넉한 화면크기 때문에 정교한 디자인에 애니메이션을 사용해야 할 경우가 많다. 동시에 디자이너들에게도 스마트 리더를 얼마나 이해하고 스마트 기기의 특성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 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스마트 리더들의 성향을 알고 스마트 기기들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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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 이글은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연간지로 발행하는 2010년 '조사연구' 제22호에 실린 글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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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신문 공동 모바일 뉴스 포털 ‘온뉴스’  
- 모바일 뉴스 유료화 시대를 열다 - 

 

김수섭 한경닷컴 대표이사 사장

                                     

 

2010년 5월28일. 12개 중앙일간지의 닷컴 회사가 모여서 만든 모바일 뉴스 포털 ‘온뉴스(On news)’가 첫 서비스에 들어간 날이다. 12개 신문사닷컴의 모임인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뉴스 포털을 추진한지 1년 2개월 만에 이룬 작은 결실이다. 우리 언론사도 뭉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4개월 보름이 지난 10월 12일에는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온뉴스’가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12월 초면 ‘온뉴스’의 유료화도 본격 시행된다.      

 

 

온신협이 지난해 이 사업을 추진할 당시만 해도 12개 언론사 모두가 한 배를 탄다는 데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신문협회가 신문사 공동의 인터넷 뉴스 포털 구축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적이 있었던 까닭이다. 온신협이 웬만큼 좋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모든 회원사의 이익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다. 따라서 막판에 1~2개 회사가 이탈할 경우 도미노 불참을 일으킬 수 있다며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회원사가 다 참여하는 단결력을 보여줬다.
 
모바일에서도 영향력 상실한다는 위기감에서 출발 


'온뉴스'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뉴스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창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신문 산업이 이대로 가다간 고사될 수밖에 없겠다는 절박감에서 출발했다.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뉴스시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방어에 급급한 몸부림이었다.

온신협 소속 대표자들은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10여년전 인터넷 열풍과 같은 큰 변화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를 감지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신문이 지난 10여 년간 인터넷에서 영향력을 송두리째 빼앗겼듯이 이번에는 모바일에서 당할 차례라는 위기감을 느꼈다. 그것이 ‘온뉴스’ 출범의 가장 강한 동력이 되었다. 

온신협에서 모바일 뉴스와 관련한 문제 제기가 본격화된 것은 2009년 4월 10일이었다. 전북 군산에서 열린 온신협대표자 워크숍에 ‘포털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 현황 및 대응 방안’이라는 짧은 발표가 이뤄진 것이 출발점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당시만 해도 인터넷 포털이 모바일 분야에서도 뉴스 서비스를 강화할 움직임인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었던 것이다. 이동통신 3사가 휴대폰으로 무료 뉴스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는 것에 대한 심각성도 지적되었다. 포털과 이동통신서비스 회사에 모바일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넘겨줄 경우 신문사와 신문사닷컴의 영향력 저하는 물론 뉴스의 무료화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이 경우 신문 산업의 수익성도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날 워크숍에서 “모바일만이라도 신문사의 이익을 제대로 지켜내자”는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인터넷 포털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온신협 회원사의 뉴스를 공급하지 않고 모바일 뉴스는 유료화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되었다. 이처럼 출발은 모바일 분야만큼은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포털에 빼앗겨선 안 된다는 소극적인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그해 5월 온신협 내에 모바일TF가 구성되면서 논의가 급진전되었다. 논의의 초점은 신문사의 뉴스를 어떻게 한 곳에 집중시켜 뉴스 유통권을 확보하느냐에 모아졌다. 그 방안으로 온신협 회원사들이 공동출자하여 모바일 뉴스 독점권을 갖는 뉴스 유통회사 설립, 온신협 공동 모바일 뉴스 포털의 구축이라는 2가지가 나왔다. 뉴스를 한 곳에 모아 두면 협상력이 커질 수 있어 우리의 권익이 어느 정도 보장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 뉴스 유통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가장 강한 연대를 이룰수 있는 모델이지만 회원사 별 여건이 서로 달라 진척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유통회사 설립에 동의할 수 있을 정도의 여건부터 먼저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다. 우선 공동 포털을 만들어 뉴스를 한 곳에 모으는 일부터 추진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가장 큰 애로가 공동 포털 구축에 필요한 돈이 없었다. 이 사업의 필요성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회원사 전체가 필요한 자금을 투자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그러다보니 공동 포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개발비와 관련 컴퓨터 장비 구입비 등이 필요한데 이를 조달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고, 공동 포털은 헛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일이어서 우호적인 파트너부터 찾는 게 급선무였다. 다행히 모바일TF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회사 일을 제쳐두고 헌신적으로 뛴 결과 온신협 모바일 뉴스 포털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자 하는 콘텐츠서비스 및 개발 업체를 선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도 신문사 주도로 뉴스를 한군데 모은다면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뭉치면 산다”는 원리가 통했다.

 

 

 

 이렇게 온신협의 모바일 포털 구축 의지가 확고해지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제시되자 사정은 달라졌다. 먼저 구글부터 러브콜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구글코리아 측이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주는 대신 모바일 광고는 구글에 맡겨 달라는 제안을 해왔다. 구글의 제안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온신협의 목표는 뉴스의 유료화였다. 구글의 제안을 거절한 다음부터는 온신협의 유료화 정책에 동의할 수 있는 파트너만을 접촉하여 오늘의 ‘온뉴스’가 탄생하게 됐다.  

 


모든 뉴스는 ‘온뉴스’로… 국산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 추진   

 

‘온뉴스’는 인터넷 포털처럼 뉴스를 한 곳에 모아 서비스함에 따라 독자들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받으면 주요 언론사의 뉴스를 모두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온뉴스에 기사를 전송하는 신문은 국민일보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전자신문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한국경제(가나다순) 등 12개이다. ‘온뉴스’의 서비스가 정착된 이후에는 신문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온뉴스’는 모바일에 기반을 둔 뉴스 포털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포털에서의 뉴스 서비스 기능을 모두 다 갖춘 것은 기본이고 신문지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문지면보기 서비스는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으로도 신문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화면을 신문 지면 크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신문지면보기 서비스 가운데 과거 신문 찾아보기 기능은 모바일 신문지면보기 서비스 가운데 가장 우수한 기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문기사뿐 아니라 각 언론사에서 생산되는 실시간 속보, 각종 사진과 화보 등 다양한 뉴스 콘텐츠도 함께 서비스된다. 앞으로 유료화가 이뤄질 경우 포털에 공급되는 정보보다 더 많은 고급정보가 제공될 가능성도 높다.

‘온뉴스’만이 갖춘 서비스도 적지 않다. 신문 기사를 한 꼭지씩 스크랩한 뒤 정치 사회 경제 등 분야별로 보여주는 ‘분야별 지면기사’ 서비스는 ‘온뉴스’만의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뉴스를 신문스크랩 형태로 볼 수 있어 기존의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뉴스를 보는 것과는 매우 차별적이다.     
 키워드 설정 기능은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독자들이 키워드를 설정해두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12개 언론사의 뉴스를 한군데 모아서 볼 수 있다. 이슈를 추적하거나 관심분야의 뉴스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어 전문직 종사자에 유용한 서비스다.  


 ‘온뉴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뉴스 포털로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에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자들이 앱 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서도 곧바로 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부터 ‘온뉴스’가 휴대폰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앞으로 LG 팬택 등의 제조회사와도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모바일 뉴스 유료화로 신문의 ‘잃어버린 10년’ 되찾아야  


‘온뉴스’ 출범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독자의 입장에선 12개 언론사 뉴스를 한군데 모아놓은 뉴스 포털이 생겨서 편리해진 점을 먼저 꼽을 것이다. 


하지만 언론사의 편에선 뉴스 포털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바일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우리 언론사가 쥐는 데 있다. ‘온뉴스’의 출범은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언론사가 확보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온뉴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바일 뉴스 서비스는 유료화해야 한다”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작은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온뉴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도 험난하다.


11월 초 유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했고 12월 초 부터는 ‘온뉴스’의 유료화가 본격 시행된다. 유료화 초기에는 상당기가 할인된 요금제를 적용한다. 당분간 신문지면 PDF서비스는 개별언론사당 월 2천원, 텍스트 기사는 12개 언론사 뉴스를 모두 다 보는데 월 2천원의 할인된 값싼 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루 평균 40만 명가량이 사용하는 ‘온뉴스’ 사용자 가운데 얼마큼이 유료독자로 남을지는 미지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미 공짜 뉴스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 다음 난관이 개별언론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유료화 하는 일이다. ‘온뉴스’를 유료화하더라도 개별 언론사들이 계속 무료로 서비스한다면 독자들은 무료 서비스 쪽으로 몰리게 되고 모바일 뉴스시장에서의 유료화는 물건너 가게 된다. 이 때문에 ‘온뉴스’ 참여사의 경우 유료로 전환키로 하는 확약서를 써놓고 출발했다. 이와 같은 약속에 따라 2011년 1월부터는 ‘온뉴스’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언론사의 개별 뉴스 어플리케이션도 유료화하여 모바일 뉴스의 유료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포털이나 이동통신서비스 회사가 무료 뉴스서비스를 강화할 경우에도 뉴스의 유료화는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온신협은 올해부터 포털에는 모바일 뉴스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회원사들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뉴스의 유료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12개 언론사만으론 불가능하다. 뉴스 시장에는 대체수단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뉴미디어 독자들은 이미 인터넷 포털을 통해 무료로 뉴스를 소비하던 습관이 있기 때문에 대체수단이 있으면 언제든지 매체를 갈아탄다. 따라서 가장 강력한 대체수단인 연합뉴스의 유료화가 필수적이다. 지방지 등 다른 전통미디어도 유료화 진영에 합류할 경우 유료화는 상당히 진척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600개가 넘는 인터넷 미디어 가운데서도 유력한 매체의 상당수가 유료화할 때 완성된 그림이 나오게 된다. 이만큼 갈 길이 멀다.  


다행히 50여개 언론사 뉴스콘텐츠의 신탁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모바일뉴스 포털과 유료화에 공조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어 전통미디어의 공조 가능성은 높아졌다. 
  유료화가 이뤄지더라도 뉴스의 유통체계를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다. 온신협은 회원사들이 출자하는 모바일 뉴스 유통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유통회사가 설립될 경우 뉴스의 유통단계에서 언론사의 이익을 지켜줄 수 있어 신문 독자가 모바일로 대폭 옮겨가더라도 신문의 영향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모바일 뉴스 시장에서 질서를 잡은 후 성공 모델을 구축한다면 지난 10년간 인터넷에서 신문이 잃어버렸던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본다. 또한 태블릿PC처럼 신문과 잡지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정보기기가 보편화되는 시대가 오더라도 신문이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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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는 1987년 국내의 신문, 방송, 통신사의 조사, 정보, 자료, DB업무를 담당하는 조사기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하여, 2009년 회원들의 연구활동에 기초한 신문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으며, 언론공익활동으로 신문논술대회, 조사연구 발간, 세미나·토론회, 보도연감 출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단체입니다

 ※ 이글은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연간지로 발행하는 2010년 '조사연구' 제22호에 실린 글임을 알립니다.

 

국내 검색 포털들의 분류체계 비교 분석
박소연 덕성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부교수

 

1. 서 론

 

국내 포털들은 검색 이외에도 디렉토리, 블로그, 카페, 뉴스, 사전, 백과사전, 책, 쇼핑 등 수십 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방대한 정보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포털들은 전통적으로 디렉토리 서비스에 국한되었던 분류체계를 점차 다른 서비스들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체계적으로 구축된 분류체계는 이용자의 항해 및 탐색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포털의 분류체계는 특정한 주제 분야나 주제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주제가 유사한 문서들을 쉽게 브라우징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검색에 이용될 질의에 대한 정황 또는 배경 정보를 제공하며, 탐색의 확장 및 축소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Kosh 1997). 또한 포털 입장에서는 분류체계를 통하여 방대하고 이질적인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류체계에서 사용된 용어들을 검색 시 키워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국내 포털들이 분류체계를 다양한 서비스에 확장하고 있는 시점에 포털의 분류체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 포털들이 기타 서비스에 분류체계를 확장하기 시작한 것이 최근의 현상인 만큼 디렉토리 외 서비스의 분류체계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드문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검색 포털들인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분류체계를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검색 포털들의 분류체계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기준에 의해서 수행될 수 있는데, 특히 동일한 포털에서 제공하는 분류체계들을 평가할 경우에는 분류체계의 일관성이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분류체계의 일관성 및 논리성에 초점을 두고, 실제 데이터의 상세한 분석에 근거하여 포털들의 분류체계 개선안을 도출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포털들의 분류체계의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본 연구의 결과는 포털 업체들의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분류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선행 연구

 

포털의 분류체계에 대한 대부분의 국내 선행 연구들은 디렉토리 서비스의 분류체계 분석에 치중해 왔다. 디렉토리와 관련된 국내 선행 연구들은 크게 전반적인 디렉토리 구축의 지침을 제시하는 연구와 특정한 주제 분야나 영역의 디렉토리 구조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로 구분될 수 있다. 전반적인 디렉토리 구조에 대한 연구로서, 남영준(1998)은 웹문서 분류체계의 설계 분류 원칙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분류체계를 설계하였으며, 신동민(2001)은 디렉토리 구성, 주제 선정, 인터페이스, 유지관리 등을 위한 지침을 제시하였다. 박소연(2009)은 국내 주요 포털들의 디렉토리 서비스를 컴퓨터, 인터넷 분야를 중심으로 분석, 평가하고, 디렉토리 서비스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특정한 주제 분야별 연구는 교육학(이명희 2000), 군사학(오동근, 황재영, 배영활 2001), 기독교(김명옥 2007), 농학(김정현, 문지현 2002), 디자인(김형년 2004, 임경란 2004), 문화콘텐츠(김성희 2002), 문헌정보학(최재황 1998), 물리학(최희윤 1998), 산업(한상길 2001), 쇼핑(곽철완 2001), 어린이(배영활, 오동근, 여지숙 2008), 여성학(이란주, 성기주, 양정하 2001), 의학(정경희 2004), 정보통신기술(이창수 2000), 컴퓨터, 인터넷(김영보 1997)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들 수 있다.

국외 선행 연구들의 경우 포털의 분류체계를 분석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웹 분류에 대한 최근 국외 연구들로는 웹 문서의 자동 분류(Li, Zhu, and Ogihara 2008), 웹 문서 분류를 통한 검색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Mengle and Goharian 2010), 패싯 분석을 활용한 웹 문서의 분류(Uddin and Janeck 2007) 등에 관한 연구들을 들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소규모의 웹 문서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수행되었다.

 

3.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검색 포털들인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를 대상으로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분류체계를 분석, 평가하였다. 4개의 포털들을 선택한 이유는 이들의 인지도와 대중성 때문이다. 즉, 이들은 메트릭스, 코리안클릭 등이 수행하는 각종 방문자 수 조사 및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5위에 포함되고 있다. 웹 사이트 평가 및 트래픽 분석업체인 인터넷 메트릭스(http://www.metrixcorp.com)에 따르면, 2010년 2월 기준으로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가 국내 검색 포털 부문 상위 5위에 포함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의 최근 고객만족도 조사 인터넷포털, 검색서비스 부문에서 상위 5위권에 포함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포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분류체계를 분석, 평가하기 위하여, 인포메이션 아키텍처의 중요 개념들과(Rosenfeld and Morville 2002/2003) 선행 연구들에서(김영보 1997; 김명옥 2007; 김형년 2004; 신동민 2001) 사용되었던 디렉토리 서비스 평가 기준을 참고하여, 분류체계의 일관성과 논리성을 평가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위 기준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포털 서비스들의 분류체계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였다. 평가를 위한 자료는 2010년 2월 셋째 주부터 3월 첫째 주까지 수집되었고, 평가 작업은 2010년 2월과 3월 동안 실시되었다. 연구의 일관성을 위하여 특정한 항목에 대한 평가는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를 대상으로 동시에 수행되었다.

 

4. 연구 결과

 

4.1 분류체계 제공 현황

본 연구의 조사 결과 2010년 2월 기준으로 주요 포털들의 통합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서비스들의 개수는 20개에서 30개 사이로 나타났으며, 이 서비스들 중에서 분류체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현황은 <표 1>과 같다. 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은 9개 서비스들에 대해 분류체계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모든 포털들이 공통적으로 분류체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뉴스, 디렉토리, 쇼핑, 지식 검색 서비스였다. 이들 중 디렉토리, 뉴스, 지식 검색 서비스의 분류체계는 <표 2>부터 <표 4>까지와 같다.

 

<표 1> 포털별 분류체계 제공 현황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뉴스

뉴스

뉴스

뉴스

디렉토리

디렉토리

디렉토리

디렉토리

블로그

 

블로그

블로그

자료실

 

자료실

 

전문정보

 

전문자료

 

지식쇼핑

쇼핑

쇼핑하우

쇼핑

지식iN

Q&A

지식

지식

 

카페

클럽

카페

 

 

지역정보

 

 

 

 

 

이미지박스

9

7

9

6

 

포털명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서비스명

디렉토리

디렉토리

디렉토리

디렉토리

최종 계층

9

8

5

6

1단계 카테고리 수

13

17

15

14

1단계 카테고리명과

2단계 카테고리 수

뉴스, 미디어

18

게임

34

비즈니스, 쇼핑

66

뉴스와 미디어

46

엔터테인먼트

21

스포츠, 레저

113

교육, 학교

33

여가생활

21

교육, 학문

44

영화

23

컴퓨터, 인터넷

21

비즈니스와 경제

24

게임

30

인물

43

여행, 세계정보

22

엔터테인먼트

24

세계정보, 여행

16

컴퓨터, 인터넷

28

생활, 건강

42

교육

36

경제, 재테크

36

엔터테인먼트

14

정치, 사회

20

건강과 의학

45

사회, 정치

24

기업

77

인물

46

사회와 문화

28

기업, 쇼핑

57

뉴스, 미디어

21

뉴스, 미디어

9

컴퓨터와 인터넷

39

인물, 사람들

52

쇼핑

62

종교

19

정부

29

생활, 건강

40

정부, 공공기관

10

문화, 예술

15

예술

26

컴퓨터, 인터넷

34

생활, 건강

39

학문, 사전

15

자연과학

41

레저, 스포츠

24

문화, 예술

19

게임

15

인문과 사회과학

41

문화, 예술

19

여행, 지역정보

30

연예, 오락

10

지역정보

4

 

 

교육

34

경제, 재테크

22

참고자료

27

 

 

학문

32

스포츠, 레저

92

 

 

 

 

사회, 종교

13

 

 

 

 

 

 

경제, 재테크

23

 

 

 

 

포털명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서비스명

뉴스

뉴스

뉴스

뉴스

최종 계층

2

2

2

2

1단계 카테고리 수

10

10

8

7

1단계 카테고리명과

2단계 카테고리 수

정치

7

정치

7

사회

11

정치

7

경제

6

경제

8

정치

7

경제

9

사회

9

사회

11

사설/칼럼

5

사회

13

생활/문화

8

세계

7

경제

10

문화

9

세계

5

IT/과학

7

국제

10

IT/과학

7

IT/과학

5

칼럼

4

IT/과학

6

세계

7

문화/생활

11

연예

7

스포츠

8

연예

7

연예

7

 

 

연예

5

칼럼

6

 

 

 

 

플러스

8

이슈,토론장

5

 

 

 

 

날씨

7

스포츠

7

 

포털명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서비스명

지식iN

Q&A

지식

지식

최종 계층

4

3

3

4

1단계

카테고리 수

11

16

14

16

1단계 카테고리명과

2단계 카테고리 수

교육, 학문

21

컴퓨터·인터넷

13

컴퓨터, 인터넷

12

수능지식

3

컴퓨터통신

11

가정·생활·취미

13

게임, 오락

9

지역지식

16

게임

12

건강·의학

10

엔터테인먼트, 예술

13

과학

14

엔터테인먼트, 예술

16

교육·학문

17

쇼핑, 제품정보

17

게임

11

생활

13

경제·재테크

9

생활, 가정

18

건강

14

----------

 

여가생활,스포츠

14

엔터테인먼트

7

건강

13

스포츠, 레저

19

비즈니스, 경제

17

쇼핑·상품정보

13

사회, 정치

14

교육, 학문

10

엔터테인먼트

14

여행

7

경제

10

건강, 의학

10

사회

14

문화·예술

9

여행

2

금융, 재테크

11

꾸러기

15

사회·시사·공공

9

스포츠

7

사회, 문화

11

컴퓨터, 인터넷

13

게임

7

쇼핑

11

----------

 

교육

17

스포츠·레저

11

 

 

기업·비즈니스

10

여행, 해외정보

8

문화, 예술

14

 

 

어린이·호기심

9

지역정보, 교통

18

쇼핑

19

 

 

지역

16

고민상담

13

가정, 육아

14

 

 

고민상담

11

어린이 지식

8

생활정보

11

 

 

 

 

4.2 분류체계의 일관

 

일반적으로 분류체계는 일정한 분류 기준에 따라 조직되어 구조화, 체계화된 분류의 결과물 전체를 의미한다. 분류체계의 일관성은 분류 전개 기준의 일관성과 카테고리명 선정의 일관성으로 구분될 수 있다.

 

4.2.1 분류 기준의 일관성

 

조사된 포털들의 디렉토리, 뉴스 서비스에는 주제별 분류 기준이 쇼핑 서비스에는 상품별 분류 기준이 단일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책 서비스와 카페, 지식 검색과 같은 커뮤니티 성 서비스의 경우에는 복수의 분류 기준이 동시에 적용되고 있었다. 네이트와 다음의 책 서비스에서는 주제, 도서 장르, 연령이 네이버 책 서비스에서는, 주제, 도서 장르, 연령, 지역 등의 여러 분류 기준이 적용되고 있었다. 또한 네이버 카페의 경우, 카페의 목적과 성격, 주제, 연령이 네이트 클럽의 경우, 카페의 목적과 성격, 주제가 함께 분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처럼 특정 서비스 내에서 복수의 분류 기준이 적용될 시 분류체계의 일관성 및 논리성이 저하되고, 이용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 성 서비스의 경우에는 주제 외에도 카페의 목적과 성격이 중요한 분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복수의 분류 기준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가급적 분류 기준의 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수의 분류 기준이 적용된 카테고리들이 인터페이스에서 분산되어 있어 이 역시 이용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미니그룹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성격이 상이한 카테고리들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또는 분류 기준별로 별도의 접근점을 제공하는 방안, 즉 패싯 분석을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4.2.2 카테고리명의 일관성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분야에서 레이블링은 범주(카테고리)에 대해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의미하며, 레이블링의 중요한 규칙으로는 레이블링의 명확성, 일관성, 구체성, 컨텐츠와 일치하는 레이블의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레이블링의 일관성은 카테고리명의 일관성과 레이블링 작업의 일관성으로 평가될 수 있다. 본 연구의 조사 결과, 동일한 포털에서 제공하는 분류체계들에서 카테고리명 선정 시에 동일한 개념에 대해 상이한 카테고리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존재하였다. 예를 들어, 다음의 디렉토리에서는 “연예, 오락”을 카페에서는 “엔터테인먼트”라는 카테고리명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네이버의 디렉토리에서는 “도서”를 블로그에서는 “책”이라는 카테고리명을 사용하고 있었고, 네이버 디렉토리에서는 “여행, 지역정보”를 책 서비스에서는 “여행과 지리”라는 카테고리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야후의 지식 서비스에서는 “컴퓨터”를 쇼핑 서비스에서는 “컴”이라는 약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야후의 지식 서비스의 경우, “수능지식”, “지역지식”처럼 “지식”으로 종료되는 카테고리명과 “여행”, “지역”과 같이 주제명으로 종료되는 카테고리명이 공존하는 등, 동일한 서비스 내에서도 레이블링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견되었다. 네이버 전문 정보 서비스의 “학술자료 > 의약학” 카테고리 하위의 14개 카테고리들의 대부분이 “내과학”처럼 “~학”으로 종료되는 카테고리명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보건” “외과”와 같이 주제명으로 종료되는 카테고리명도 일부 존재하였다.

이처럼 특정한 포털의 분류체계들에서 동일한 주제에 대해 상이한 카테고리명을 사용하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분류의 전문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요청된다.

 

4.3 분류체계의 논리성

 

분류체계의 논리성은 분류체계가 특정 주제 분야의 상하위간 인과관계, 항목 간의 균형성과 일관성에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가를 의미한다(김영보 1997; 김형년 2004). 조사에 포함된 모든 포털들의 분류체계에서 논리성이 부족한 사례가 존재하였으며, 특히 학문 분야 분류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다. <표 9>는 네이버 디렉토리, 카페, 전문정보 서비스의 상이한 학문 분류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인문과학”이 네이버의 디렉토리에서는 1단계의 “교육, 학문” 카테고리의 하위 카테고리로 존재하나, 카페에서는 “과학”과 통합되어 “인문/과학” 형태의 최상위 카테고리로 존재한다. 인문, 과학과 동등한 계층에 있어야할 사회 과학은 네이버 카페의 분류체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공학과 의학은 “인문/과학”의 하위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철학, 천문학과 같은 특정한 학문 분야가 인문, 과학, 공학 등과 동등한 계층에 위치한 것도 분류체계의 비논리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전문정보 서비스에서도 경영, 경제, 정보통신과 같은 세부적인 학문 분야가 최상위 계층에 배치되어 있다. 네이버 디렉토리에서는 최상위 카테고리로 제시되었던 농학이 전문정보 서비스에서는 공학의 하위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는 등 전반적인 분류체계의 일관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렉토리 > 교육,학문

전문정보 > 학술자료

카페 > 인문/과학

공학

사회과학

인문

의학

자연과학

철학

농학

공학

자연/환경

인문과학

의약학

공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과학

자연과학

경영,경제

천문학

 

문화예술

의학

 

정보통신

 

 

<표 5> 네이버 디렉토리, 전문정보, 카페 서비스의 학문 분류체계

 

네이트의 Q&A 서비스의 “교육, 학문” 카테고리 하위에는 학문과 관련된 2단계 카테고리로 “인문·사회과학,” “자연·공학,” “한국학” 카테고리가 제시되어 있다. 그런데 “한국학” 카테고리는 인문 사회과학 하위의 3단계 카테고리로도 존재하며, 2단계와 3단계에 중복하여 존재하고 있다. 또한 논리적으로 “한국학”은 “인문·사회과학”하위 카테고리로 존재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디렉토리 최상위 카테고리인 “학문, 사전” 하위에는 차이가 분명하지 않은 “자연과학”과 “과학일반”이 함께 2단계 카테고리에 배치되어 있다. “과학일반”에는 15개의 소수 사이트들만이 등록되어 있으며, “자연과학” 카테고리의 총류성 카테고리로 볼 수 있으므로, “자연과학” 카테고리의 하부에 통합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트의 클럽 분류체계에는 “동창/동문,” “학생/동아리,” “친목/또래,” “회사/프로젝트,” “초/중/고/대학교”처럼 범위가 중복되는 카테고리들이 다수 존재하여 카테고리의 배타성 및 분류체계의 논리성에 있어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에도 “지역,” “동창/동문,” “친목/모임”과 같이 범위가 중복되는 카테고리들이 존재하여 네이트 클럽과 유사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분류체계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국내 주요 검색 포털들인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의 서비스 분류체계를 비교, 평가하였다. 조사 결과, 포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는 분류체계의 일관성 부족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분류 전개 기준, 카테고리명 선정 등에 있어서 분류체계들 간의 일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동일한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공통점이 거의 없는 독자적인 분류체계를 구축, 운영하는 것과 같은 실정이다. 이처럼 서비스별로 상이한 분류체계를 제공할 경우, 이용자들의 분류체계 이용 및 접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본 연구의 이러한 조사 결과, 포털들의 분류체계의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포털별로 모든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통합 분류체계 구축이 요청된다. 구체적인 분류체계 구축에 있어서는 서비스별 특징을 고려하더라도, 전반적인 계층 구조나 카테고리명 선정 등에 있어서는 일관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분류 전개 기준의 구축 및 적용이 필요하다. 이질적이고 방대한 웹 자료들을 분류하기 위하여 복수의 분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분류 기준별로 다각적 접근점을 제공하는 방안, 즉 패싯 기반 분류체계를 적용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포털들의 분류체계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개별 포털들의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분류체계 및 계층 구조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국내 포털들이 디렉토리 외 서비스에도 분류체계를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향후 서비스별 분류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요청된다.

본 연구의 수행 결과 향후 연구가 요구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기준들에 따라 분류체계를 분석,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용자 지원, 부가 서비스, 광고 포함 여부, 개인화 서비스 제공 등의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국외 포털들의 분류체계들에 대한 비교, 분석 작업이 요청된다. 또한 이용자들의 분류체계에 항해 및 접근 행태에 대한 실제적인 조사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의 분류체계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위해서 인터뷰, 관찰 등을 통한 별도의 보완작업이 요구된다.

 

 

<참 고 문 헌>

곽철완. 2001.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 분류체계에 대한 연구. 『정보관리학회지』, 18(4): 210-215.

김명옥. 2007. 기독교 분야 웹문서 분류체계 설계를 위한 비교 분석적 고찰. 『한국문헌정보학회지』, 41(3): 12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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