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글 실력 객관적 평가 받고 싶었죠"

제3회 신문사랑 논술대회에 500여명 참가

 

 

기사입력 2012-05-20 21:12 | 최종수정 2012-05-20 21:36

 

 

 

19일 서울 광진구 자양고에서 열린 제3회 신문사랑 논술대회 응시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답안지 작성에 몰입하고 있다. 김주영기자 will@hk.co.kr
제주 해군기지 문제 사설이 제시문…

 

대상에 교과부 장관상

 

대입·취업에도 도움

 

고교생·대학생 많이 와

 

'다음은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다룬 두 신문의 사설입니다. 서로 다른 입장의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의견 또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기술하십시오.'

 

19일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제3회 신문사랑 논술대회가 서울 광진구 자양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 대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비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데다 지난해부터 대상(1명)에 교과부 장관상이 주어져 고교생들에게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학생들에게는 취업에 필요한 '스펙'으로 활용될 수 있어 대회장은 흡사 주요 시험장을 방불케 했다. 고교생 자녀를 둔 최모(55)씨는 "평소 글쓰기와 토론에 관심이 많던 아들이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논리와 글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해 같이 왔다"고 말했다.

 

올해 문제는 제주 구럼비 해안의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힌 사설 두 개를 읽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것이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제는 익숙했으나 찬반 양측의 입장을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남 목포에서 올라온 고교생 김지우(16)군은 "교내 토론 동아리에서 다뤘던 주제라 익숙했지만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글로 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정치부 기자가 꿈이라는 김태욱(17ㆍ대전고)군은 "평소 신문을 통해 시사를 자주 접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였다"며 "장관상은 대학 진학에도 도움이 돼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글 쓰기의 고충은 일반인도 마찬가지였다. 최고령 참가자인 김상천(50)씨는 "양비ㆍ양시론에 빠지지 않고 찬반 주장을 정리해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나운서 지망생인 고새롬(25)씨도 "평소 시사의 쟁점을 정리해 두고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취업에 글쓰기가 중요한 요소인데 이렇게 참가비 없이 글쓰기 능력을 검증해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규회 한국조사기자협회장은 "정보의 분석ㆍ활용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신문을 많이 읽으면 창의ㆍ논리력을 기르게 돼 큰 힘이 된다"며 "논술대회를 통해 신문의 가치를 되새기고, 참가자들의 논술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심사는 전ㆍ현직 논설위원이 맡았고 심사 결과는 다음달 13일 협회 홈페이지(www.josa.or.kr)와 한국일보 등에 공고된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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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사설같은 비판적 글쓰기, 쉽지 않네요"

 

 
 기사입력 2010-11-22 02:36

 

 

 

한국조사기자협회 주최로 21일 서울 건국대에서 열린‘제1회 신문사랑백일장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신문을 만들어보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제1회 신문사랑 백일장대회

 

같은 주제의 다른 내용 사설 읽고 견해 밝혀

 

초중고·대학생 150명 참여… 직접 신문 제작도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을 다룬 세 종합일간지 사설의 관점 차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상위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은.'

 

21일 한국조사기자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제1회 신문사랑 백일장대회'가 건국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렸다. 취지는 가장 근본적이고 고전적인 미디어인 신문을 통해 청소년의 읽기 고민하기 쓰기 능력을 길러주는 것. 초등생과 중학생은 인터넷을 활용한 NIE(newspaper in education)인 E-NIE부문에,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논술부문에 참가했다.

 

E-NIE부문 시험은 각 응시자가 2시간30분동안 신문기사 스크랩으로 자신만의 글이나 자료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크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PC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초등학생에게는 환경보호, 중학생에게는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한 주제가 제시됐다.

 

논술부문에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이 주제로 등장했다. 이 사안에 대해 3개 종합일간지가 같은 날 실은 사설을 읽고, 저마다 어떻게 다른지 간단히 설명한 뒤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제다. 이 논란은 지난달 김황식 국무총리가 기자간담회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 모두가 혜택 받는 보편적 복지에 반대한다.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와 학교 무상급식이 과잉복지의 사례다"라고 말하며 불붙었다.

 

관건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 기자인 종합일간지 논설위원이 적은 사설의 저변에 흐르는 복지학 정치학 철학에 대한 인식을 주체적으로 간파하는 것. 개성 생동감 비판정신을 살려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논술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강병태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은 "신문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는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친 응시자가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대체로 주제는 익숙하나 비판적 읽기와 쓰기가 쉽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평소 독서토론동아리에서 신문의 역할에 대해 토론을 많이 해왔다는 박진영(23ㆍ이화여대 과학교육과)씨는 "노인 무임승차라는 주제에 대한 각 신문의 사설을 비교하며 보편적 복지를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김상훈(20ㆍ아주대 경영학과)씨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복지에 대한 주제라 반가웠다. 복지문제를 푸는 데는 경제성 못지않게 인권 등이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데 공을 들였다"고 했다.

 

유현수 한국조사기자협회장은 "인터넷 없이는 못사는 세상을 살다 보니 많은 시민이 검증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 속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며 "사실에 근거해 논리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신문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발전을 이뤘으면 한다" 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논술부문에 120여명, E-NIE부문에 30여명이 참가했다. 심사 결과는 다음달 7일 한국조사기자협회 홈페이지(josa.or.kr)에 공개된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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