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신문사 조사기자로 활약한다"

김지은 문화일보 조사팀

 

‘조사연구’에 문화일보 조사팀에 대한 회원사 소개를 부탁 받았을 때 ‘우리 조사팀을 협회에 정식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나?’ 궁금했다. 창간 1호부터 최근 25호까지 찾아보니 실린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소개하고 싶어졌다.

 

창문 너머 예쁜 정원이 있는 충정로 사옥 6층 조사팀은 150여 평의 공간에 자료들로 가득 차 있다. 문화일보 조사팀은 전통적 신문사 조사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신문스크랩, 사진, 도서, 정기간행물을 창사부터 온전히 잘 보관하고 있어 사무실을 둘러볼 때면 자부심과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자료관리 업무 외에 지면에 기사를 게재하고, 특별취재에 직접 참여를 하기도 하며, 편집국 기자들의 리서치 요청에 대한 대응도 하면서 전통 조사기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일보 조사팀 신문스크랩 및 인화사진 보관 자료실>


문화일보는 1991년 11월 1일 ‘밝은 신문, 생각하는 신문, 행복을 느끼는 신문’을 표방하면서 창간한 종합 일간신문으로 석간으로 발행되고 있다. 자매지로 디지털타임스가 있으며, 특히 1999년 11월부터 살굿빛 고운종이 신문을 인쇄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조사팀은 1991년 창간 때부터 편집국 소속으로 있으며, 2000년부터 박현수 전 조사기자협회장이 팀장으로 15년째 조사팀을 이끌고 있고, 필자는 1997년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조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간에 협회 회원에게 익숙한 최보윤, 이은조, 박지영 씨 등도 함께 근무를 했었다.

 

업무현황을 간략히 소개하면 기사 자료는 1999년 까지는 신문스크랩을 했고 이후 중단했지만 아직까지도 신문스크랩을 훼손없이 자료실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사진자료는 2000년 이전에는 사진을 인화하여 사진함에 분류 보관하였지만, 이후 디지털화 되어 사진기자들이 촬영해 화상에 올린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다. 2000년 이전 인화 사진은 중요한 자료 중심으로 스캔하여 디지털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서는 이용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참고도서 및 제작에 필요한 자료들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 1만8천여 권을 소장하고 대출·반납 업무도 함께하고 있다.

 

 

논설위원실과 기자들의 기사 작성 시 필요한 자료 요청에는 인터넷 정보검색을 통해 적절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정보검색사의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또한 사진이나 기사의 외부 판매와 저작권 관리까지 중점 업무로 처리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전화로 문의하는 독자들을 응대하고, 회사로 방문하는 독자들을 위한 열람·복사 등 독자서비스도 담당하고 있다.

 

문화일보 조사팀이 타 신문사 조사기자 업무와 차별화 되고 자랑하고 싶은 것은 신문 지면제작에 직·간접적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박현수 팀장은 오후여담이라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싣고 있으며 인터넷 유머, 인터넷 와글와글, 퍼즐, 퀴즈의 콘텐츠를 지면에 반영하고 있다. 과거에 CAR(컴퓨터활용취재)가 활발했을 때는 조사팀원이 적극 참여해 팀원들의 이름이 모두 기사 바이라인으로 나간적도 많았다.

 

 

<조사팀원이 참여한 특별취재 기사 - 17대 첫 국감 성적표. 2004.10.25>

 

비록 언론사 조사부의 규모와 입지가 예전보다 축소되고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맞서 지금 상황에서 조사기자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일보 조사팀도 인원이 줄어 지금은 박현수 팀장과 필자 두 명이 일당백(?)의 정신으로 일하다 보니 바쁘고 여유가 없을 때도 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짧은 글이지만 지면으로나마 조사팀에 대한 소개를 이렇게 마무리 하고자 한다. 앞서 말했듯이 조사팀 사무실이 있는 6층은 전망이 아주 좋아 정동과 남산의 4계절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근처에 오실 기회가 있는 회원분들이 언제든 들려주시면 호젓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커피를 대접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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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사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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